[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소재원 작가가 故 최불암을 향해 애틋한 작별 인사를 전했다.
소재원은 30일 자신의 SNS에 장문의 추모글을 게재했다. 그는 "최불암 선생님! 새벽녘 소식을 접하고 눈물이 왈칵 쏟아졌습니다. 선생님께서는 모르시겠지만 제겐 어린 시절부터 방송에서 봐온 친근한 아버지셨거든요"라며 갑작스러운 비보에 슬픔을 표했다.
고인과 소재원의 인연은 그가 집필한 MBC 드라마 '이별이 떠났다'를 통해 이어졌다. 작품에서 최불암을 아버지 역으로 모셨던 그는 이유에 대해 "작가의 작품은 작가의 바람이 들어간다는 걸 잘 아시지요? 제겐 선생님께서 바람이셨습니다. 선생님 같은 아버지를 느끼고 싶었거든요"라고 밝혔다.
이어 "다행히도 선생님이 남기신 마지막 드라마에 제 바람을 새길 수 있었어요. 정말 감사하고 행복한 순간이 아닐 수 없었죠"라며 함께 작품을 완성했던 시간을 회상했다.
소재원은 고인을 향한 감사와 존경도 전했다. 그는 "선생님! 우리의 아버지로 살아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했습니다. 선생님의 소중한 삶의 기록이 저에게 우직하게 걸어가는 힘과 희망이 되고 있음을 꼭 기억해 주시고 지켜봐 주세요"라고 적었다.
또한 "선생님을 떠나보내야만 하는 아쉽고 원통한 마음의 슬픔이 쉽사리 가라앉지 않네요. 제 모든 작품 속 아버지란 이름에는 선생님의 향기가 남아 있음을 애써 위안 삼아봅니다"라며 그리움을 드러냈다.
끝으로 그는 "선생님! 마지막 가시는 길 작품으로 만났던 아들이 배웅하며 작은 인연이나마 허락해주셨던 감사를 전하겠습니다"라며 "아버지! 사랑합니다!"라고 마무리했다.
한편 최불암은 지난 29일 밤 10시 30분께 서울 강서구의 한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중 별세했다. 향년 87세. 고인은 생전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전국후원회장과 사단법인 제로캠프 이사장 등을 맡아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왔으며, 장례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장으로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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