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암살자(들)’ 논란 관련, 영화계가 반발했다.
27일 밤 방송된 MBC 시사프로그램 ‘PD수첩’에서는 영화 ‘암살자들’ 관련 역사 왜곡 논란이 다뤄졌다.
해당 영화의 역사 논란 탓, 극장에서 영화는 평소보다 빨리 내려갔고 영화를 규탄하는 움직임이 지속되고 있다. 관객과의 무대 인사, 영화제 참석 등도 취소됐다. 영화 평론가 전찬일은 “관객 입장에서 봤을 때 이건 과오를 범하는 거다”라고 우려했다.
이명세 영화 감독은 “상상력을 금지 시키고 족쇄를 치우는, 진짜로 우려가 드는 현실이다. 개탄스럽다”라고 한숨을 쉬었다. 다양한 영화 업계 관계자들은 표현의 자유, 창작의 자유에 위배되는 행위라는 입장이다.
영화는 1974년에 일어난 당시 박정희 대통령 아내였던 영부인 육영수 여사의 암살 사건을 다뤘다. 극 스토리는 당시 암살자에게 공범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한다.
영화 메가폰을 쥔 허진호 감독은 1974년 당시 육영수 암살 분위기를 토로하면서 “2005년에 세상이 이걸 새롭게 다루고 의혹을 제기하면서, 이걸 영화로 만들면 재밌겠다고 소재로 괜찮다고 생각했다”고 토로했다. 그는 창작을 고지했다면서 이를 역사 왜곡이라 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관객들의 반응은 어떨까. 대부분 극장을 찾은 이들은 "그냥 즐거운 스릴러였던 것 같다. 역사를 왜곡하거나 말하는 영화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라면서 창작물로서만 해당 영화를 만끽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극우 세력은 달랐다. 최근 집회에 나간 중노년은 "그런 영화를 왜 보냐. 박정희 대통령이 자기 아내를 그랬다는 게 말이 되냐"라면서 길길이 분노했다.
'PD수첩' 측은 "현재 영화의 역사 왜곡 논란은 제작사, 배우, 감독을 향한 무자비한 신상털이로도 이어지고 있다"면서 "영화 속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기 전, 비판에도 지켜야 할 선이 있다"는 논조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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