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어 유, 서툰 청춘 지나 사랑으로…최립우·강우진이 그리는 성장 [인터뷰]
2026. 10.15(목) 15:54
플레어 유
플레어 유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서툴렀던 청춘이 사랑을 마주했다. 그룹 플레어 유는 첫 컴백을 통해 한층 성장한 모습부터 서로를 이해해 가는 과정, 앞으로도 지키고 싶은 순수함까지 솔직하게 털어놨다.

지난 14일 발매된 플레어 유의 미니 2집 '러브후드(LOVEHOOD)'는 사랑이라는 새로운 감정을 처음 마주한 소년의 시간을 담은 앨범이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너의 계절이 찾아와(Bloom)'를 포함해 '백일밤', '폴스 알람(False Alarm)', '메들리 인 러브(Madly in Love)', '윈도우 뷰(Window View)', '잠시 너를 잊었어(Never Ever)'까지 총 6곡이 담겼다.

지난 5월 데뷔한 플레어 유는 데뷔 앨범 '유스 에러'에서 서로 다른 오류를 지닌 두 청춘의 이야기를 펼쳤다. 이번에는 청춘이라는 큰 주제 안에서 사랑이라는 감정을 꺼내 들었다. 데뷔 후 첫 컴백을 앞둔 두 멤버는 신보를 준비하며 느낀 설렘과 각오를 전했다.

데뷔 후 첫 컴백인 만큼 최립우는 "데뷔 앨범과 색을 다르게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려 열심히 준비했다"라고 전했고, 강우진은 "형과 함께하는 첫 컴백이다. 컴백을 언제, 어떻게 해도 팬분들을 실망시키지 않도록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청춘에서 사랑으로 이어지는 변화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강우진은 "청춘이라는 주제는 이어가되, 사랑에 관련된 걸 이어가려 했다. 이전 타이틀곡도 연인과 사랑을 그린 노래였다. 여배우가 등장하고 제가 그분을 좋아하는 그림이었다. 이번엔 포괄적으로 연인, 가족, 친구와의 사랑 등 해석하기 나름인 그런 앨범이다"라고 말했다.

타이틀곡 '너의 계절이 찾아와'를 향한 두 멤버의 애정도 남달랐다. 최립우는 "'너의 계절이 찾아와'를 듣자마자 타이틀곡으로 삼고 싶었다. 다른 수록곡도 너무 좋지만, 이 노래를 듣자마자 저희가 이 노래를 하는 게 그림이 예쁠 것 같고, 콘셉트도 잘 맞는다고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강우진은 "저도 이 노래가 점점 귀에 들리더라. 밝은 분위기는 이어가되 아련하고 진중한 분위기를 이어가고 싶었다"라고 덧붙였다.

무대에서는 두 멤버의 호흡을 살린 페어 안무가 관전 포인트다. 강우진은 "저희가 듀오여서 페어 안무가 많다. 브리지에도 있고, 벌스에도 있다. 제가 생각하기에는 브리지 파트가 눈에 띌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형 파트 때도 카메라를 통해 보여주는 페어 안무가 있다. 각 방송마다 다른 메시지를 보여주는 게 재밌을 것 같다"라며 기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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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우진


빠른 시간 안에 컴백한 만큼 두 사람은 데뷔 이후 달라진 점도 짚었다. 최립우는 "데뷔했을 때 표현하려고 해도 말을 잘하지도 않고, 팬분들과 소통을 많이 하며 서로 기댈 수 있는 걸 많이 깨달은 것 같다. 생각을 표현하는 것에서도 많이 늘었다"라며 소통을 통해 얻은 성장을 언급했다. 강우진은 "1집 활동에선 즐기지 못한 데서 오는 아쉬움이 많았다. 생각을 버리자는 생각을 했다. 더 즐기게 됐다"라고 돌아봤다.

최근 가요계에서 듀오가 흔하지 않은 만큼 플레어 유 역시 자신들의 팀 구성을 의식하고 있었다. 강우진은 "흔치 않은 듀오다. 제가 키가 조금 큰 편이고, 형이 잘 생겼다. 진중한 얘기를 하자면 형을 보며 느끼는 점도 있고, 형도 저를 보며 느끼는 게 있을 것이다"라며 "저희는 항상 진심인 것 같다. 어떤 일을 하든 팬들에게 보일 거니까 대충 하지 말자는 마인드가 있기에 이걸 어필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최립우 또한 "듀오라서 그런지, 나이가 어려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저희가 옆집 동생들 같은 아이들이 팀을 하기에 거리감이 안 느껴지는 것 같다. 저희를 보면 순수한 행복감을 느끼실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두 사람은 서로의 성격이 정반대라고 설명했다. 강우진은 "처음엔 작은 마찰이 있었다. 지금은 사소한 것 하나하나 서로를 이해하며 살고 있다. 지금은 정말 잘 맞는다"라고 말했다. 최립우 역시 "초반엔 갈등을 푸는 것에 있어서 차이가 있었다. 전 시간을 갖고 풀고, 우진이는 바로 푸는 편이다. 이제 서로 맞춰가며 이해하고 살고 있다"라고 돌아봤다.

실제로 두 사람은 생활 방식의 차이로 서운함을 느끼기도 했다. 강우진은 "잠을 못 자서 서로 예민했는데, 밥을 시키는 것도 서로 서운했다. 서로 이해를 못 했지만, 점점 문화차이라는 걸 알았다. 형은 섬세하고 전 털털한 편이다. 지금은 더 현명하고 서로를 이해하는 방식으로 해결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서로 다른 성격은 각자가 떠올리는 계절에서도 드러났다. 자신들의 계절이 어느 시점을 지나고 있느냐는 질문에 최립우는 "제일 가까운 건 봄이다. 팬분들 덕분에 세상이 밝아진 느낌"이라고 답했다. 강우진은 "가을과 겨울 사이 어딘가라고 생각했다. 제가 연말을 좋아한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팀 플레어 유를 계절에 빗대자 두 사람의 답은 또 엇갈렸다. 최립우는 "여름인 것 같다. 저희가 여름에 데뷔하기도 하고, 방송도 여름에 시작해서 밝고 청량한 느낌이어서, 여름에 빛나는 그런 해 같은 존재인 것 같다. 그런 존재가 되고 싶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강우진은 "겨울인 것 같다. 저희다운 계절인 것 같다. 설렘이 극에 달하는 계절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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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립우

서로 다른 두 사람은 상대의 장점을 묻는 질문에도 각기 다른 매력을 짚었다. 강우진은 최립우에 대해 "옷을 잘 입는다. 제 옷도 형이 입혀준 것이다. 사람 자체의 아이덴티티가 있다"라고 말했다. 최립우는 강우진을 두고 "음악성이 좋다. 기타 치는 소년의 이미지가 있다. 음악가처럼 음악을 순수하게 좋아하는 느낌이 있다"라고 밝혔다.

음악 취향에서도 두 멤버의 개성이 드러났다. 강우진은 애정하는 수록곡으로 '백일밤'을 꼽았다. 그는 "제가 '밤'이라는 주제를 좋아한다. 별과 달도 좋아한다. '백일밤'의 스토리가 널 만나기 하루 전도 나에겐 100일 같다는 이야기다. 단어가 매혹적으로 끌렸다. 엄청 생소하지도 흔하지도 않은 단어였고, 단어 자체가 예뻤다"라고 설명했다. 최립우는 "'잠시 너를 잊었어'란 곡이 있는데, 저희가 알앤비를 도전하는 곡이기도 하고, 유일한 슬픈 노래기도 하다. 슬픈 주제를 좋아해서 마음에 들었다. 가장 도전적이었다"라고 전했다.

강우진은 향후 음악적 도전으로 팬송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제가 노래를 만드는데, 최근에 만들고 있는 노래 중에 형이랑 같이 불러서 팬송으로 내면 좋겠다고 생각한 노래가 있다. 저희 진심이 온전히 담긴 노래니까 그런 걸 팬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욕심이 있는 것 같다"라며 팬들을 향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렇다면 플레어 유가 생각하는 청춘은 어떤 모습일까. 최립우는 "저희 데뷔 앨범이랑 똑같이, 청춘은 완벽해야 하는 게 아니니까, 뒤돌아볼 땐 재밌고, 오히려 더 행복한 그런 시절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5년 뒤에도 지금의 모습을 잃지 않길 바랐다. 강우진은 "조금 더 노련해졌는데, 지금의 순수함은 잃지 않는 모습일 것 같다. 제 개인적 철칙이긴 하나, 지금 우리가 하고 있는 직업에 대한 즐거움이 '왜 하게 됐는지'를 잃지 말자는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최립우는 "여전히 유치했으면 좋겠다. 사람들의 마음속에 그대로였으면 좋겠다. '얘네는 그대로다' 하는 느낌이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제공=FNC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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