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성 사임, 이정재와 일군 1000억대 종합 엔터 동맹 현주소 [엔터&비즈]
2026. 10.13(화) 12:43
정우성 이정재
정우성 이정재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배우 정우성이 아티스트컴퍼니의 사내이사직을 지난 2일 임기를 6개월 앞두고 사임했다. 최근 회사 내 미등기 임원의 업무상 배임 및 횡령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이루어진 결정이다.

이정재와 정우성은 1999년 개봉한 영화 ‘태양은 없다’를 통해 인연을 맺은 이후, 오랜 기간 다방면에서 동업을 진행해 왔다. 초기 패션 브랜드 사업을 시작으로, 2016년에는 매니지먼트사 아티스트컴퍼니를 공동 설립하며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장했다.

설립 이후 아티스트컴퍼니는 국내를 대표하는 다수의 유명 배우들을 잇달아 영입하며 매니지먼트 업계에서 빠르게 입지를 다졌다. 두 사람의 인지도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회사는 단순한 소속사를 넘어 업계 내 주요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성장했으며, 이들의 동업은 성공적인 연예계 비즈니스 모델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두 사람의 공동 행보는 매니지먼트를 넘어 부동산과 기업 투자로도 이어졌다. 2020년 두 사람은 서울 청담동에 위치한 약 330억 원 규모의 빌딩을 공동 명의로 매입하며 실물 자산을 공유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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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말에는 코스닥 상장사인 데이터 분석 업체 와이더플래닛(현 아티스트유나이티드)을 유상증자 방식으로 인수했다. 당시 이정재가 100억 원, 정우성이 20억 원을 투자하며 2024년 초 최대 주주와 주요 주주로 등극했다.

이 과정에서 위지윅스튜디오 박인규 대표까지 합류하며 이정재와 정우성으로 이어지는 경영 지배 구조를 더욱 공고히 다졌다. 이들은 사명을 아티스트유나이티드로 변경한 뒤, K콘텐츠 개발이라는 명확한 목표를 내세워 공격적인 인수합병에 돌입하며 자본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키워나갔다.

그 일환으로 2024년 3월에는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제작사인 래몽래인(현 아티스트스튜디오)에 약 290억 원을 투자해 인수했다. 이후 기존 경영진과 경영권 분쟁이 있었으나, 2025년 9월 법원이 이정재와 아티스트컴퍼니 측의 손을 들어주며 법적 분쟁이 일단락되었다.

또한 2025년 1월에는 아티스트유나이티드와 아티스트컴퍼니의 합병이 속전속결로 완료되었다. 이를 통해 연 매출 1000억 원대에 육박하는 초대형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몸집을 키웠다.

2026년 10월 공시에 따르면 정우성은 아티스트컴퍼니 주식 10.99%(171만 4108주)를, 이정재는 27.10%(422만 5882주)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정우성의 사내이사 사임 이후에도 두 사람이 공동으로 구축한 거대한 지분 구조와 비즈니스 네트워크는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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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DB, 아티스트컴퍼니, 아티스트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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