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브 황제 이승철, '당신의 삶은 네버엔딩 스토리' [종합]
2026. 09.24(목)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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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라이브 황제' 이승철이 '당신의 삶은 네버엔딩 스토리'를 통해 칭호를 입증했다.

24일 저녁 방송된 KBS2 한가위 대기획 '당신의 삶은 네버엔딩 스토리 - 이승철'의 피날레 음악 쇼에는 데뷔 40주년을 맞은 이승철의 음악 인생이 오롯이 담겼다.

이날 이승철과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춰온 황제밴드에 30인조 현악이 합류해 한층 풍성한 사운드를 들려줬다. 이승철은 "노래는 부르는 사람의 것이 아닌 듣는 사람의 것"이라며 시청자들을 만났다.

무대에 앞서 이승철은 "그냥 인기 가수가 되고 싶지 않았다. 라이브에서 모든 것이 이루어져야 한다. 그래서 택한 게 콘서트였다. 365일 중에 200일은 콘서트를 했다. 그때 생긴 별명이 '라이브의 황제'다"라고 말했다.

이번 무대는 지난 8월 인스파이어 아레나에 모인 1만2000여 명의 관객과 함께했다. 150분간 '희야'를 시작으로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로 관중들과 만난 이승철은 "올해 제가 데뷔 40주년인데,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다. 생일 같은 기분이다"라며 "좋은데 '벌써 그렇게 됐나' 싶다. 옆에서 40주년 하니까 욕심이 나더라. 제가 40년 동안 노래를 불렀는데, 제 노래가 저의 것만은 아니란 생각이 들었다"라고 40주년 소회를 전했다.

그는 이어 '마지막 콘서트', '긴 하루', '서쪽하늘', '그 사람'으로 이어지는 공연을 선보이며 이목을 끌었다. 많은 연예계 동료들도 그의 공연을 찾았다. 코미디언 김원효 심진화 부부와 박은혜, '마지막 콘서트'를 소화하는 이승철을 바라보는 이정현의 모습이 관객석에서 드러났다.

'잠도 오지 않는 밤에'를 열창한 이승철은 가수 김건모를 언급하며 "김건모 노래인 줄 아셨냐? 이거 내 노래다"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내면서도 "'안녕이라고 말하지 마' 앨범에 들어있는 노래인데, 김건모가 리메이크한 거다. 이 얘기를 왜 하냐면 공연 후기에 '히트곡도 많은데 왜 남의 노래하냐?' 하는 분들이 있어서"라고 털어놔 웃음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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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많이 사랑해요'에선 게스트로 흰 슈트를 입은 박보검이 등장해 환호를 자아냈다. 무대를 마친 뒤 이승철은 "주객이 전도된 느낌이다. 백날 노래 잘해봐야 소용없다. 일단 키는 커야 한다"라고 한탄해 웃음을 줬다. 박보검은 "이 무대가 너무 떨린다. 선배님은 하나도 떨려 보이지 않더라"라고 말했고, 이승철은 "저는 많이 타지 않았냐"라고 말했다. 이후 박보검은 "다음엔 제대로 된 듀엣을 해보면 어떨까 싶다. 조금이라도 목소리를 보태고 싶다"라고 말해 관중들을 열광케 했다.

박보검은 즉석에서 '별 보러 갈래'를 부르며 또 한 번 객석의 호응을 이끌어냈고, 이후 "사랑이 오고 가는 한가위에 이승철 선배님의 40주년 기념 '네버엔딩 스토리'에 함께할 수 있게 돼 감사하게 생각한다"라며 "앞으로도 선배님이 펼쳐나가실 많은 이야기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라고 말해 시선을 끌었다.

이어 이승철은 '마이 러브(My Love)', '방황', '오늘도 난', '소리쳐', '네버 엔딩 스토리(Never Ending Story)', '아마추어', '말리꽃', '인연' 등 40년을 관통하는 총 26곡의 명곡을 라이브 무대로 펼쳐냈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KBS2 '당신의 삶은 네버엔딩 스토리 - 이승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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