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올해 추석 극장가, 한국 영화 3편이 뜨거운 맞대결을 펼친다. 연휴를 맞아 극장 나들이를 계획 중인 관객들의 수월한 선택을 돕기 위해, 각 영화의 주역들에게 직접 물었다.
장르도 서사도 매력적인 주역들도 각기 다른 세 편의 영화가 저마다의 뚜렷한 색깔로 풍성한 볼거리를 예고하고 있다. 유쾌한 힐링 드라마부터 숨 막히는 역사 추적극, 짜릿한 승부의 세계까지, 추석 연휴 극장가에서 어떤 작품을 골라야 할지 행복한 고민에 빠진 관객들을 위해 주역들이 직접 전해온 영화 추천 이유를 모아봤다.
◆’인턴’(9월 16일 개봉)
런칭 3년 만에 패션계의 주목을 받는 다크호스로 급부상한 브랜드 우투투(WOO22)의 대표 선우(한소희)에게 37년 차 베테랑 실버 인턴 기호(최민식)가 찾아오며 벌어지는 세대 초월 오피스 라이프를 그린 휴먼 드라마다. 로버트 드 니로와 앤 해서웨이가 출연해 화제가 됐던 동명의 영화를 한국식으로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최민식과 한소희가 호흡을 맞췄다. 여기에 영화 ‘83년생 김지영’ ‘만약에 우리’ 등을 연출한 김도영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우리 영화에는 최민식 선배님이 나오십니다. 아마 지금까지 본 적 없는, 가장 따뜻한 얼굴의 선배님을 만나보실 수 있을 거예요. 사실 추석 극장가가 경쟁이라는 느낌보다는, 개봉하는 영화들 모두 다 같이 잘됐으면 좋겠어요. 아, 그리고 저 춤추고 노래 부르는 장면도 나오니까 기대해 주세요!"(한소희)
◆’암살자(들)’(9월 23일 개봉)
1974년 8월 15일, 대한민국을 충격에 빠뜨린 영부인 저격 사건의 의혹과 배후를 추적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영화 ‘왕과 사는 남자’로 올해 상반기 1693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배우 유해진을 비롯해 박해일 이민호 등 이름 만으로 신뢰를 주는 배우들이 총 출동해 기대감을 더한다. 여기에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 ‘봄날은 간다’ ‘덕혜옹주’ 등을 연출한 허진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왕과 사는 남자’가 처음부터 확 불타오르기보다는 서서히 입소문이 났던 것처럼, ‘암살자(들)’ 역시 그렇게 관객분들의 마음에 스며들 거라고 생각해요. 영화를 보신 분들이 입에서 입으로 좋은 이야기를 많이 전해주실 거라 믿습니다.”(유해진)
“정말 다양한 배우들이 등장한다는 게 우리 영화가 어필할 수 있는 가장 큰 지점이에요. 전 세대가 즐길 수 있는 소재이기도 하지만, 추적극 스릴러라는 장르 특유의 빠른 호흡과 리듬감을 가지고 있죠. 관객분들이 제가 맡은 철구라는 기자의 입장이 되어서, 함께 사건에 참여하듯 영화를 따라가 보시는 것도 정말 재밌는 경험이 될 겁니다. 아, 영화 끝나고 엔딩 타이틀 롤이 올라갈 때 쿠키 영상과 자막까지 꼭 다 챙겨봐 주세요. 같이 개봉하는 영화들과는 확실한 차별점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박해일)
“국민의 알 권리를 다루고 있어요. 한국 사회가 조금 불편할 수 있는 이야기나 관계들을 눈치 보고 피하는 경향이 있는데, 저는 굳이 그 불편함을 꺼내서 진솔하게 각자의 주관적인 이야기를 주고받는 게 더 건강한 방향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이건 역사적으로 실제로 일어났던 한 사건이고, 그 사건을 보면서 관객 각자만의 해석을 더하고 정서를 나눌 수 있는 작품이에요. 그런 면에서 아주 특별한 영화가 될 겁니다.”(이민호)
◆’타짜: 벨제붑의 노래’(9월 23일 개봉)
온라인 카지노 사업으로 세상을 다 가진 줄 알았던 장태영(변요한), 그리고 그의 모든 것을 빼앗은 같은 이름의 절친 박태영(노재원)이 글로벌 도박판에서 다시 만나 복수의 한 판을 벌이게 되는 범죄 영화다. 한국 범죄 오락 대표 프랜차이즈 시리즈인 ‘타짜’의 20년 여정의 마무리를 짓는 완결편으로, 변요한 노재원을 비롯해 조우진, 미요시 아야카, 스윙스, 임세미 등 다양한 매력을 가진 배우들이 출연해 재미를 더한다.
“이전 ‘타짜’ 1, 2, 3편과는 아예 다른 독자적인 세계관이에요. 편안하게 새로 유입해서 보실 수 있는 작품입니다. 또 ‘타짜’ 시리즈 팬분들이라면 의리로라도 꼭 봐주셨으면 좋겠어요(웃음). 이번 4편까지 보셔야 허영만 선생님의 세계관이 완벽하게 다 만들어진다고 생각하거든요. 영화를 각양각색으로 즐겨주시고, 언제든 편하게 다시 꺼내 보실 수 있는 작품이 되길 바랍니다.”(변요한)
“’타짜’라는 이름이 붙어있지만 사실 굉장히 인간적이고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예요. 홀덤이라는 소재뿐만 아니라, 두 친구의 관계성에 많은 분들이 공감하실 겁니다. 유쾌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보시겠지만, 유쾌하기만 한 건 아니고 그 안에서 분명 생각할 거리도 던져줄 거예요. ‘타짜’ 시리즈 중에 가장 재밌는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제목에서 ‘타짜’를 빼도 될 만큼 완전히 새로운 이야기라는 게 이 영화의 가장 큰 장점입니다.”(노재원)
“추석엔 역시 ‘타짜’죠! 2026년 올해, 20여 년을 이어온 ‘타짜’ 시리즈가 마무리를 맺습니다. 이전 1, 2, 3편도 재밌게 즐기셨다면 극장에서 ‘타짜: 벨제붑의 노래’까지 꼭 함께해 주세요. 모두 건강하고 풍요롭고 편안한 한가위 보내시길 바랍니다!”(임세미)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각 작품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