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년 종가 며느리…‘유퀴즈’ 권순미 종부 “남편은 두부상” [TV온에어]
2026. 09.24(목) 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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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600년 역사의 종부, 삶은 그 자체로 흔들리는 나무 같았다.

23일 밤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이천 서씨 양경공파 22대 권순미 종부 비화가 공개됐다.

태종 이방원 시절 활약한 양경공 서유를 모시는 종가다. 이천 서씨 양경공파 22대 권순미 종부 등장이 눈길을 모았다. 무려 600년 간 종가의 역사를 자랑하며 제사를 지내는 역사와 전통의 집안이었다.

권순미 종부는 유재석을 뚫어지게 쳐다보면서 “매일 TV에서 뵙던 분을 가까이에서 보니까 너무나 비현실적”이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종부는 과거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의 ‘배달의 도전’에서 음식을 좋은 뜻으로 하고 배달하면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유재석은 11년 전을 회상하며 “감사하다”고 새삼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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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부는 ‘테토녀’ 그 자체였다. 취미가 할리, 스킨스쿠버, 오프로드 등을 타는 것이었다. 사륜구동차를 운전하는, 자유를 갈망하는 여자였지만 현재 종부로 사는 삶은 어떨까.

종부는 “제가 여기 시집올 때 아버지가 걱정을 많이 하셨다. 얌전하고 걸음걸이도 조신해야 하는데, 딸을 키워 보니까 종가 며느리상과 거리가 멀어서..”라면서 민망해했다.

그는 “저희 친정의 조부님, 시댁 할아버지가 같은 향중 유림 출신이다. 양가 교류가 있었던 상황”이라면서 맞선으로 결혼을 했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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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당시 남편에 대해 “그때 36살이면 노총각이고 저도 당시 31살이었다. 추석에 남편은 역전 앞 다방에서 보기로 했고, 종부님과는 이름이 비슷한 다른 역전 다방에서 보기로 했다”면서 “그때 커뮤니케이션이 엇갈렸던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선 보는데 반바지를 입고 나갔다. 아버지가 난리가 나서, 어머니 월남치마를 다시 갖춰 입고 강제로 선 자리에 나갔다”면서 당시 어른들 등살에 못 이겨 선을 봤던 시절을 회상했다.

이어 종부는 “남편이 1시간 만에 왔는데 얼굴이 네모였다. 좀 두부상이었다. 인상도 제 스타일은 아니었지만, 집에 오니까 엄마가 물어서 ‘두부 같다’고 답했다”라며 “그러다가 친정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고 그쪽에서 문상을 오셨다. 아직도 제가 시집을 못 가니까 다시 현 남편과 선을 보게 됐다”면서 기구한 인연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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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news@tv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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