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혁, 냉온 넘나드는 리더십…'오피스 힐링' 완성 (로또 1등)
2026. 09.23(수) 09:28
이준혁
이준혁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배우 이준혁이 연기하는 팀장의 모습이 오피스 힐링을 선사하며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티빙 '로또 1등도 출근합니다'가 단 4화 만에 '공은태 홀릭'을 일으키며 오피스 힐링 드라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믿고 따를 수 있는 리더를 완벽하게 소화해낸 이준혁의 밀도 높은 연기가 안방극장을 깊이 몰입시킨 결과다.

지난 4화에서 공은태(이준혁)는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세심한 관찰력으로 팀을 이끄는 모습을 보였다. 영업 5팀에 필요한 매장 매니저를 영입하는 자리에서 그는 양대리(서현우)를 조용히 믿고 지켜보며 신뢰를 쌓았다. 경력을 존중하면서도 직접 나서야 할 타이밍은 놓치지 않는 팀장의 면모가 결정적인 순간마다 빛을 발한 것. 선배의 지적을 받고 위축된 기태(홍진기)를 함께 다그치는 대신 지켜보다가 부드럽고 정직한 톤으로 조언하는 장면에서는 그만의 포용력이 묻어났다. 막내 직원 지혜(하율리)의 시행착오를 바라보며 사과하고 다독이는 모습 역시, 무책임한 말뿐인 위로가 아니라 스스로 가치를 일깨워주듯 담백하게 건네는 대사로 시청자들에게 묵직한 위로를 전했다.

"팀이 실적을 내면 팀장한테 힘이 생겨요. 그렇게 되면 무슨 일이 있어도 이지혜씨가 우리 영업 5팀에 꼭 필요한 사람이라고 배짱 한번 부려 볼 수 있을 것 같거든요"라는 대사는 이준혁표 '배짱 리더십'을 보여주는 명장면으로 꼽힌다. 팀원들의 공을 확실히 챙기고 그들을 보호하기 위해 스스로 판을 깔아주는 모습은 팀장의 무게와 책임을 기꺼이 짊어지는 '진짜 어른'의 표상을 그려냈다.

반면 팀과 회사를 흔드는 정팀장(오대환)과의 대립 장면에서는 전혀 다른 얼굴을 드러내며 분위기를 단숨에 뒤바꿨다. 팀원들을 품을 때의 온기는 사라지고, 분노를 꾹 눌러 담은 단호하고 차가운 목소리로 화면 전체의 공기를 냉각시켰다. 찰나의 눈빛 변화와 결단력 있는 톤으로 극의 온도를 순식간에 바꿔놓은 이 서늘한 카리스마는, 공은태가 일과 팀원들에게 얼마나 진심인지를 다시 한번 각인시켰다.

냉온을 넘나드는 이준혁의 연기 스펙트럼은 인물의 진정성을 고스란히 전하며 시청자들을 이야기 한가운데로 끌어들였다. 사회 초년생들에게는 공은태의 위로가 희망으로, 현직 리더들에게는 리더십의 본질을 되돌아보게 하는 울림으로 다가간다는 평가다. 캐릭터에 대한 정교한 해석으로 극을 오피스 힐링극으로 완성시킨 이준혁 덕분에, 시청자들은 마치 영업 5팀과 함께 홍성을 누비는 듯한 몰입감을 경험하고 있다.

한편 '로또 1등도 출근합니다'는 매주 목요일 저녁 6시 티빙을 통해 선공개되며, tvN에서는 월, 화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다만 오는 28일에는 국가대표 축구팀 친선경기 생중계로 인해 5화가 밤 10시에 방송된다. 6화는 변동 없이 9시에 방송되며, 7, 8화는 10월 5일 저녁 8시 10분과 9시 10분에 연속 방송된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티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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