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그룹 이즈나(izna)가 익숙한 곡에 새로운 편곡을 입히고, 여섯 멤버의 개성을 유닛 무대로 풀어내며 첫 콘서트 투어의 출발을 알렸다. 3막으로 구성한 140분의 공연에는 음악과 퍼포먼스, 팬들과의 교감을 고루 담았다.
이즈나(마이, 방지민, 코코, 유사랑, 최정은, 정세비)는 지난 19~20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2026-2027 이즈나 콘서트 투어: 후 댓 걸? 인 서울'(2026-2027 izna Concert Tour: WHO DAT GIRL? in SEOUL)을 개최했다.
이번 공연은 수많은 사람 사이에서도 시선을 끄는 '댓 걸'(DAT GIRL)의 매력을 세 개의 막으로 나눠 선보이는 방식으로 꾸몄다. 기존 곡을 밴드와 보사노바, 하우스 리믹스 등으로 재해석하고 올 라이브 무대를 펼쳐 음원과는 다른 감상을 전했다.
첫 장면부터 객석과 무대를 함께 활용했다. 영상 속 이야기가 공연장으로 이어지는 연출 아래 최정은이 객석을 런웨이처럼 걸어 나와 멤버들과 합류했다. 이후 데뷔곡 '이즈나'(IZNA)를 비롯해 '맘마 미아'(Mamma Mia) '페이크 잇'(FAKE IT) '알 아이 피'(R.I.P.) '새스'(SASS)를 밴드 편곡으로 들려줬다. 멤버들은 스탠딩 마이크를 활용한 퍼포먼스로 도입부에 힘을 실었다.
무대는 곡마다 다른 장면으로 전환됐다. LED와 세트로 도시와 거리, 클럽 등의 공간을 구현했고, 리프트와 레이저, 와이어를 활용해 변화를 줬다. 여기에 누아르와 액션, 하이틴, 드라마를 넘나드는 영상과 연기를 더해 곡 사이의 흐름을 연결했다. 대부분의 곡에는 댄스 브레이크를 추가해 퍼포먼스 비중도 높였다.
코코가 퍼포먼스 제작에 참여한 '록, 페이퍼, 시저스'(ROCK, PAPER, SCISSORS)도 무대에 올랐다. 이어 '삡'(BEEP) '드립'(DRIP) '빗속에서' '인피니티'(INFINITY) 등을 통해 사랑스러운 분위기부터 몽환적인 감성까지 폭넓게 펼쳤다.
유닛 무대에서는 멤버들의 서로 다른 개성이 드러났다. 마이와 유사랑, 정세비는 소녀시대의 '키싱 유'(Kissing You)를 선곡해 발랄한 매력을 보여줬다. 방지민과 코코, 최정은은 에스파의 '도깨비불'(Illusion)로 강렬한 무대를 꾸몄다. 세 명씩 나뉜 두 조가 상반된 콘셉트를 선보이며 완전체 무대와는 또 다른 재미를 더했다.
팬들이 직접 참여하는 순서도 마련됐다. 이즈나는 '삡' 댄스 챌린지와 응원봉 파도타기로 객석의 호응을 이끌었고, 팬들은 떼창으로 화답했다. 멤버들은 단체 사진을 촬영하며 첫 투어의 시작을 팬들과 함께 기록했다.
공연 막바지에는 '슈퍼크러시'(Supercrush) '레이스카'(Racecar) '사인'(SIGN) '메트로놈'(METRONOME)을 선보이며 정교한 군무로 열기를 높였다. 이후에는 멤버들이 직접 객석으로 향해 팬들과 눈을 맞췄다. 사인볼 이벤트까지 이어가며 가까운 거리에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서울 공연을 마친 이즈나는 "이틀 동안 이즈나의 첫 콘서트 투어를 위해 애써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열심히 준비한 것들을 나야(팬덤명)에게 보여줄 수 있어 정말 행복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나야가 준 사랑 절대 잊지 않고, 더 노력해 빛나는 이즈나가 되겠다. 앞으로도 영원하자. 사랑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즈나는 서울을 시작으로 국내외 10개 지역에서 첫 콘서트 투어를 이어간다. 오는 10월 9일 타이베이, 17일 마닐라, 24일 홍콩을 찾은 뒤 11월 8일 싱가포르, 12월 5일 쿠알라룸푸르에서 공연한다. 2027년에는 3월 12일 후쿠오카, 14일 도쿄, 27일 나고야, 28일 오사카에서 팬들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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