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배우 송강, 이준영, 장규리가 열일곱과는 또 다른 스물일곱의 얼굴로 안방극장을 찾는다.
tvN 토일드라마 '포핸즈'(극본 신이원·연출 박현석)에서 강비오(송강), 최정요(이준영), 홍재인(장규리)의 스물일곱 일상이 베일을 벗고 있는 가운데, 세 배우가 열일곱에서 스물일곱으로 넘어가는 과정에 설득력을 불어넣기 위해 직접 고민한 디테일을 공개해 눈길을 끈다.
한국예고에서 처음 만난 세 친구 강비오, 최정요, 홍재인은 음악을 매개로 서로의 삶에 깊숙이 스며들며 청춘의 한 페이지를 함께 써왔다. 오랜 시간 피아노에 매진해온 학생 피아니스트 강비오는 전학생 최정요가 피아니스트로서 무대에 설 수 있도록 이끌었고, 반대로 최정요는 정형화된 연주에서 벗어나고 싶어 했던 강비오에게 피아노를 즐기는 법을 알려줬다. 홍재인 역시 두 사람 곁을 든든히 지키며 힘을 보탰다.
지난 6회에서는 어느덧 스물일곱이 된 세 사람의 근황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세계적인 피아니스트로 성장한 강비오, 음악 매니지먼트사에 입사해 강비오의 매니저가 된 홍재인, 그리고 콩쿠르 결선 무대 직전 사라졌다가 9년 만에 지휘 경연 대회 참가자로 깜짝 등장한 최정요까지, 저마다 다른 길을 걷고 있는 세 사람의 모습이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한층 성숙해진 스물일곱 캐릭터를 완성하기까지는 세 배우의 세심한 고민이 담겼다. 강비오를 연기한 송강은 "같은 인물이긴 하지만, 오랜 시간이 흐른 만큼 분위기와 감정의 결이 달라진다고 생각했다"며 "17살의 강비오는 조금 더 예민하고 완벽을 향해 달려가는 모습이라면, 27살의 강비오는 여러 경험을 거치면서 한층 깊어진 모습을 표현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최정요 역의 이준영은 "17살과 27살, 두 시절을 모두 잘 보여드리기 위해 연기 톤과 말투에 확실한 차이를 두려고 노력했다"며 "연령대가 달라지면서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감정의 흐름이 어색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어 "인물의 감정선이 전환되는 매 순간을 디테일하게 살려내기 위해 감독님과 지속적으로 상의하며 캐릭터를 깊이 있게 만들어갔다"고 덧붙였다.
홍재인을 맡은 장규리는 "스물일곱의 홍재인은 하고 싶은 일을 포기해야 하는 순간을 마주하고, 좋아하는 사람을 향한 마음에도 혼란을 느끼는 등 다양한 경험을 하며 여러 감정의 레이어가 생겼을 거라고 생각했다"며 복합적인 내면 표현에 공을 들였다고 밝혔다. 또한 "매니저로 일하는 만큼 전체적으로 갖춰 입은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했다. 프로페셔널한 면모를 드러내기 위해 시계도 자주 착용했다"며 스타일링에 담은 디테일도 소개했다.
이처럼 각자 다른 고민을 녹여 완성한 스물일곱의 강비오, 최정요, 홍재인은 또 한 번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준비를 마쳤다. 피아니스트와 비올리스트였던 관계가 피아니스트와 지휘자, 매니저로 재편된 만큼, 이들이 새롭게 써 내려갈 관계와 이야기를 품은 '포핸즈' 2막에 기대가 쏠린다. 19일 밤 9시 10분 7회 방송.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tv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