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유죄인간' EP "설인아, '남장여자=윤은혜' 고유명사 바꿀 것" (tvN 크리에이터 톡) [TD현장]
2026. 09.16(수) 15:00
tvN 나의 유죄인간, 임시완 설인아
tvN 나의 유죄인간, 임시완 설인아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임시완, 설인아가 '나의 유죄인간'을 통해 어디서도 본 적 없는 로맨스 캐릭터로 안방극장을 찾는다.

16일 오후 CJ ENM 'tvN 크리에이터 톡' 행사가 서울 마포구 CJ ENM 탤런트스튜디오에서 열렸다. 현장에는 '나의 유죄인간' 김호준 EP, '100일의 거짓말' 장신애 CP, '기프트' 함승훈 공동연출, '무쇠소녀단' 방글이 PD, '언더커버셰프' 홍진주 PD가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나의 유죄인간'은 살인 용의자로 지목된 안하무인 재벌 3세 윤이준(임시완)과 그의 수행비서로 잠입한 특수부대 출신 형사 강재희(설인아)의 밀착 스릴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다. 오는 10월 19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김호준 EP는 작품을 소개하며 "가만히 있어도 내 마음을 흔드는 것이 '유죄인간'이라는, 밈 성 단어가 제목"이라며 "사실 재벌 이야기가 나왔을 때 항마력이 딸리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익숙하지만 또 다른 맛에 대한 묘미가 있는 작품이다. 채널에서 허락할 수 있는 선에서 BL 코드도 등장하고, 전형적인 로코도 어우러진 작품"이라고 말했다.

'나의 유죄인간'은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김 EP는 "많은 로코 작품을 진행해봤지만 항상 소위 말하는 '키갈'이라는, 키스를 한 번 하고 나면 사랑이 완성되는 듯한 상황이 있지 않나. 그 부분이 지나고 나면 이야기에 맥이 빠지는 듯한 전개가 힘들었다"라며 "하지만 이 작품은 스릴러와 로맨스가 결합되면서 중반 이후에도 할 말이 너무 많다. 소재와 아이템이 많고 제작하는 입장에서 무기가 많은 작품이었다"고 평가했다. 특히 "살인사건으로 시작을 하는데 용의자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소위 성별의 차이를 극복해버리는 포인트, '역클리셰'라는 단어로 표현이 되기는 했으나 여주인공이 나타나서 남주인공을 지켜내는 포인트가 흥미로웠다"며 "성 역할의 변화를 논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이 서로를 받아들이는 과정을 그리고자 하는 동화 같은 작품"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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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나의 유죄인간', 김호준 EP

독특한 설정값을 가진 작품인 만큼 캐스팅 과정에도 높은 허들이 있었다고. 김 EP는 남자 주인공 임시완에 대해 "본격적인 로코보다는 장르적, 시대성을 가져가는 작품을 많이 하던 배우"라며 "로맨스에도 가능성을 보여주는, 굉장히 그림체가 예쁜, 소위 '잘생쁨' 배우 아닌가. 그래서 이런 작품을 해보면 어떻겠느냐는 제안을 했다"라고 밝혔다. "경계심 많은 고양이처럼 경계하고, 1년 정도 캐스팅이 걸렸다"라며 임시완을 잡기 위해 공을 들였다는 김 EP는 "배우에게 CP로서 부탁했던 건 딱 하나다. '어디서도 본 적 없는 로맨스 캐릭터 하나 만들자'라고 시작했다. 익숙하지 않지만 빠져드는 캐릭터로 만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설인아에 대해서는 "강한 피지컬의 소유자이면서도 소위 말하는 로맨스 여주인공 역할도 겸해야 하는 부분이 있어서, 강재희 캐릭터를 맡을 배우를 찾기까지 오래 걸렸다"라며 "'무쇠소녀단'에서 설인아의 피지컬을 보고 '아, 이 정도면 되겠다'라는 용기를 얻어서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신에 설인아에게는 단 한 가지를 부탁했다. '커피프린스'의 고은찬, 남장여장 캐릭터 고유명사 아니냐. 2007년 작품이다. 20년 동안 고유명사였다. 이제 바꿔보자고 제안했다"라고 일화를 전했다. 김 EP는 "캐릭터가 정말 잘 잡혔고, 포스터가 나온 후 고은찬과 설인아가 비슷하다는 말도 많이 들었다"라며 "특히 액션이 정말 강력하다. 여배우가 몸을 잘 쓰면 이렇게 좋구나 싶었다"라며 설인아 연기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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