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K팝 기획자이자 소설가인 나상천 작가가 소설 ‘어느 멋진 도망’의 인세를 기부하며 작품 속 위로와 나눔의 메시지를 현실로 이어갔다.
나상천 작가는 최근 ‘어느 멋진 도망’의 인세 수익금 가운데 총 600만 원을 BTF 푸른나무재단과 꿈나무장학회에 전달했다. 두 기관에 각각 300만 원씩 기부했으며, 기부금은 학교폭력 피해자와 미래 세대를 지원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이번 기부는 ‘어느 멋진 도망’을 매개로 한 나 작가의 두 번째 나눔이다. 앞서 그는 학교폭력 피해자들에게 위로와 용기를 전하고자 푸른나무재단에 도서 100권을 기증했다. 도서 기증에 이어 인세 수익까지 나누며 작품이 전하는 치유의 가치를 직접 실천했다.
지난 4월 정식 출간된 ‘어느 멋진 도망’은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에서 만난 네 인물이 33일 동안 함께 걸으며 각자의 상처를 마주하고 변화해 가는 과정을 그린 소설이다. 나 작가가 산티아고 순례길을 직접 완주한 경험을 토대로 집필했으며, 길 위에서 맺은 인연과 자신을 돌아보며 얻은 성찰을 작품 곳곳에 녹였다.
출간 후 독자들의 호응도 이어졌다. ‘어느 멋진 도망’은 출간 한 달여 만에 5쇄를 기록했으며 종이책 1만 부, 전자책 2만 부를 돌파하며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가수 경서가 가창한 작품의 OST ‘말 대신’도 발매돼 소설의 감동을 음악으로 확장했다.
해외 진출의 물꼬도 텄다. 최근 러시아 판권 판매가 성사되면서 ‘어느 멋진 도망’은 국내를 넘어 해외 독자들과도 만나게 됐다. 산티아고 순례길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보편적인 치유와 성장의 이야기가 언어와 문화의 경계를 넘어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공연 콘텐츠로의 확장 역시 진행 중이다. ‘어느 멋진 도망’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 ‘까미난떼’가 개발되고 있으며, 나 작가는 극작과 연출은 물론 넘버 작곡까지 직접 맡아 소설 속 이야기를 무대 위에 구현하고 있다.
정식 공연에 앞서 오는 19일 서울 강남구 백암아트홀에서는 ‘까미난떼’의 오픈 리허설이 열린다. 이날 현장에서는 음악과 연기, 연출이 결합된 작품의 구체적인 모습을 미리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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