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전 야구선수 황재균이 새로운 예능 진행자로 유쾌한 입담을 뽐냈다.
지난 14일 첫 공개된 티빙 오리지널 '원수는 외야석에서♥'는 라이벌 구단 팬들이 야구장에서 소개팅을 펼치는 연애 리얼리티다. 두 사람의 마음이 통하면 커플이 되고, 한 사람만 상대를 선택할 경우 시즌권을 받는 독특한 규칙을 바탕으로, 첫 회부터 진심과 전략이 뒤섞인 예측 불가한 전개로 주목받고 있다.
티빙 '슈퍼매치'에서 야구 중계를 맡고 있는 황재균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MC로 새롭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야구장 중계실 모니터로 야구 팬들의 소개팅 상황을 지켜보게 된 그는 첫 번째 소개팅이 시작되자 경기 상황을 살피듯 출연자들의 표정 하나하나를 짚어내며 중계를 이어갔다.
소개팅 남녀의 첫 만남에서 어색한 기류가 흐르자, 황재균은 이를 선발투수의 '초구 폭투'에 빗대며 재치 있게 상황을 풀어냈다. 이어 새로운 남성 출연자가 등장하자 "4회 초 구원투수가 투입됐다"며 관계 흐름의 변화 가능성을 짚기도 했다.
또한 클리닝 타임에는 출연자들이 자신의 속마음을 야구 용어로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세 사람 사이의 팽팽한 신경전을 두고 '볼 배합 중'이라는 표현이 나오자, 황재균은 "타자를 어떻게 속일지 고민하는 과정"이라며 출연진의 심리를 재치 있게 풀어냈다.
후반부에도 황재균 특유의 관찰력이 빛을 발했다. 결정적인 순간 자리를 비운 한 남성 출연자를 향해 "야구와 똑같이 타이밍 싸움인데"라며 안타까움을 표하는가 하면, 여성 출연자가 먼저 적극적으로 나서자 "남자들은 아직 승부구를 아끼고 있는데 여자 쪽에서 먼저 던졌다"고 짚어내며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이처럼 황재균은 야구 경기와 소개팅 상황을 절묘하게 엮어내는 새로운 방식의 진행을 선보였다. 앞으로 그가 펼칠 특유의 입담과 유쾌한 분석이 프로그램에 활력을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원수는 외야석에서♥'는 매주 월요일 저녁 6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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