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음악을 향한 예술가의 집념과 고뇌를 무대 위에 펼쳐낸 뮤지컬 ‘스트라빈스키’가 약 두 달 반의 여정을 마쳤다.
지난 6월 30일 서울 종로구 예스24아트원 2관에서 개막한 ‘스트라빈스키’는 지난 13일 마지막 공연을 끝으로 이번 시즌을 마무리했다.
‘스트라빈스키’는 ‘니진스키’와 ‘디아길레프’를 잇는 쇼플레이 인물 뮤지컬 프로젝트 3부작의 마지막 작품이다. 작곡가 이고르 스트라빈스키의 삶을 바탕으로,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고뇌하면서도 자신만의 음악을 포기하지 않았던 예술가의 도전과 열정을 조명했다.
이번 시즌 스트라빈스키 역에는 초연에 참여했던 성태준, 문경초, 임준혁과 새롭게 합류한 박선영이 이름을 올렸다. 네 배우는 음악을 향한 열망과 내면의 갈등을 저마다의 색깔로 풀어내며 한 인물을 서로 다르게 완성했다.
스트라빈스키와 대립하는 동시에 음악을 통해 영향을 주고받는 슘 역은 서영택, 양지원, 박선영, 반정모가 맡았다. 배우들은 복잡하게 얽힌 두 인물의 관계를 각자의 해석으로 표현하며 극에 긴장과 깊이를 더했다.
특히 쇼플레이 액터스 소속 박선영과 서영택의 활약도 돋보였다. 두 사람은 안정적인 연기와 노래를 바탕으로 기존 출연진과 자연스러운 호흡을 보여주며 공연을 이끌었다.
박선영은 ‘니진스키’와 ‘디아길레프’, ‘스트라빈스키’까지 쇼플레이 인물 뮤지컬 프로젝트 전 작품에 참여한 최초의 배우가 됐다. 세 작품에서 모두 스트라빈스키를 연기하며 시리즈를 관통하는 인물과 사건의 연결성을 효과적으로 드러냈다.
이번 ‘스트라빈스키’에서는 슘 역까지 함께 맡아 두 캐릭터를 오갔다. 음악을 향해 돌진하는 스트라빈스키와 그를 마주하는 슘의 감정과 관계를 뚜렷하게 구분하며 서로 다른 결의 연기를 선보였다.
초연에 이어 다시 슘 역으로 무대에 오른 서영택은 캐릭터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한층 깊어진 표현력을 보여줬다. 안정적인 가창과 연기로 극의 흐름을 잡으며 관객의 몰입을 이끌었다.
관객들은 스트라빈스키와 슘이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부딪치고 음악을 매개로 성장하는 과정을 작품의 주요 매력으로 꼽았다.
‘스트라빈스키’는 앞서 공연된 ‘니진스키’와 ‘디아길레프’의 서사를 잇는 동시에 예술가의 삶과 창작에 관한 질문을 던지며 쇼플레이 인물 뮤지컬 프로젝트 3부작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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