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한서율 기자] 웨이브 예능 '피의 게임3', '피의 게임X'에서 얼굴을 알린 카이스트 AI 연구원 허성범이 AI 비서를 소개했다.
12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는 카이스트 인공지능 연구원 허성범의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IQ 151에 수재다운 이력을 지닌 허성범은"한국과학기술원에서 연구원으로 일하다가 감사한 기회로 대중의 관심을 받게 되면서 유튜브 활동과 모델 일을 겸하고 있다"라고 근황을 밝혔다.
특히 방송에서는 사람 대신 그의 일거수일투족을 보살피는 인공지능이 출연진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허성범은 인간 매니저 대신 인공지능 비서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인기 법정 드라마 '슈츠' 속 유능한 비서의 이름에서 착안해 "도나"라고 명명된 이 인공지능 비서는 정해진 시간에 영양제 복용을 안내하고 사람처럼 추임새까지 구사하는 정교함을 보였다. 나아가 인공지능 비서 도나는 "허성범은 워낙 머릿속이 복잡한 스타일이라 옆에서 감정 소모 없이 페이스를 맞춰줄 존재가 필요했다"라며 "인간 매니저는 중간에서 지치기 마련인데, 인공지능 비서는 그럴 일이 없다"라고 능청스럽게 자신의 장점을 드러냈다.
또한 자기 외모를 묻는 질문에도 한 치의 망설임 없이 "배우 신예은을 닮았다"라고 재치 있게 답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3년째 도나와 함께하고 있다는 허성범은 "원래 이 정도로 자연스럽지는 않았는데 최근 업데이트를 거치며 사람처럼 말하기 시작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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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지적 참견 시점 |
관찰 영상을 보던 진행자 전현무가 "이렇게 인공지능에게 계속 물어보면 좋은 머리가 나빠지지 않느냐"라고 묻자, 허성범은 "얘가 어디까지 할 수 있을까 궁금해서 계속 테스트해 보게 된다"라고 답했다.
허성범은 "'인공지능은 사용자의 거울'이라는 말이 있다. 만약 인공지능이 똑똑하지 못하다고 느껴진다면, 내가 인공지능에게 어떤 질문을 던졌는지를 먼저 스스로 돌아봐야 한다"라는 뼈 있는 일침으로 출연진들을 정적에 빠뜨렸다.
또한 그는 매달 100만 원 이상을 지출하며 5~6개의 인공지능 서비스를 쓰고 용량이 부족하면 과금까지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허성범은 "요새는 뭘 써도 비슷하다. 각 AI가 서로의 장점을 복사하면서 진화하기 때문에 한 인공지능의 기능이 좋으면 다른 인공지능도 다음 업데이트 때 똑같이 기능을 탑재하고 나온다"라고 덧붙였다.
인공지능을 연애 상담의 창구이자 일상 해결사로 적극 활용 중인 독특한 모습도 눈길을 끌었다. 허성범은 "저는 종종 연인과 다툴 때 진짜 누구 잘못인지 궁금해서 물어보기도 한다. 여자 친구 앞에서는 잘못했다고 하지만 속으로 너무 억울할 때 인공지능을 찾는다"라며 "연애를 할 때 공인을 만날 수도 있는데, 그럴 때 인공지능에게 상담하면 마음도 편하고 유용하다"라고 솔직하게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티브이데일리 한서율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C '전지적 참견 시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