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카 품었던 윤여정, 에미상은 불발…다음 기약
2026. 09.10(목)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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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배우 윤여정의 생애 첫 에미상 연기상 수상이 아쉽게 불발됐다. 영화 ‘미나리’로 한국 배우 최초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거머쥔 데 이어 미국 방송계 최고 권위의 에미상까지 넘봤지만, 트로피는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미국 텔레비전예술과학아카데미(ATAS)에 따르면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피콕 극장에서 열린 제78회 크리에이티브 아츠 에미상 시상식에서 리미티드·앤솔러지 시리즈·영화 부문 여우조연상은 ‘DTF 세인트루이스’의 린다 카델리니에게 돌아갔다.

윤여정은 넷플릭스 시리즈 ‘성난 사람들(BEEF)’ 시즌2에서 막강한 권력을 지닌 한국인 억만장자 박 회장 역을 맡아 해당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다코타 패닝, 로리 멧캐프 등과 경쟁했지만 최종 수상에는 이르지 못했다.

이번 후보 지명은 윤여정의 첫 에미상 연기상 노미네이트라는 점에서 의미를 남겼다. 윤여정은 지난 2021년 영화 ‘미나리’로 한국 배우 최초 미국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며 한국 영화사에 새로운 기록을 쓴 바 있다.

윤여정이 출연한 ‘성난 사람들’ 시즌2는 이번 에미상에서 14개 부문 총 16개 후보에 오르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현재까지 음향 믹싱상, 음향 편집상, 현대의상상 등 3개 부문에서 트로피를 가져갔다.

한국계 미국인 이성진 감독이 제작과 연출을 맡은 ‘성난 사람들’은 첫 시즌부터 작품성과 대중성을 인정받으며 에미상을 휩쓴 작품이다. 새로운 인물과 이야기로 돌아온 시즌2 역시 주요 부문에 대거 노미네이트되며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윤여정이 후보에 오른 여우조연상은 당초 오는 14일 열리는 본 시상식에서 결과가 발표될 것으로 알려졌으나, 시상 일정 조정에 따라 크리에이티브 아츠 에미상에서 먼저 수상자가 가려졌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신정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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