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정찬성이 이끄는 종합격투기 단체 ZFN이 인터넷 생방송 중 일반인에게 치명적인 격투 기술을 가해 기절시킨 소속 선수 김중우를 전격 퇴출했다.
ZFN 측은 지난 7일 공식 채널을 통해 입장문을 내고 "최근 논란이 된 소속 선수의 방송 중 행위가 ZFN 선수 계약서상 품위 유지 의무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판단했다"며 징계 사유를 명확히 밝혔다.
이와 함께 ZFN 측은 "금일부로 해당 선수와의 선수 계약을 해지했음을 알려드린다"고 덧붙였다.
또한 "ZFN은 소속 선수의 언행에 대해 앞으로도 동일한 기준을 예외 없이 적용하겠다"면서 재발 방지를 굳게 약속하는 동시에 "피해를 입으신 분의 빠른 회복을 바라며 팬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사과드린다"고 대중과 피해자에게 고개를 숙였다.
대중의 공분을 산 이번 사건은 최근 인천 서구 청라동에 위치한 한 오피스텔에서 진행된 인터넷 라이브 방송 도중 발생했다. 당시 송출된 영상에는 김중우가 20대 일반인 남성에게 목을 강하게 조르는 길로틴 초크 기술을 사용하는 충격적인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다.
상대 남성이 김중우의 몸을 여러 차례 치며 다급하게 항복 의사를 전했음에도 기술은 곧바로 풀리지 않았다. 결국 압박을 견디지 못한 남성이 의식을 잃고 쓰러졌으며 이 과정에서 바닥에 머리를 강하게 부딪히는 상황까지 여과 없이 방송을 탔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김중우가 정신을 잃은 피해자의 뺨을 두드리며 "한숨 재워라"는 발언을 했다는 점이다. 쓰러진 피해자를 다른 이들이 옮기기는 했으나 즉각적인 응급처치가 이루어지지 않아 거센 비판을 받았고 병원으로 이송된 피해자는 신체 일부에 마비 증세까지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경찰은 즉각 김중우를 상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사건의 정확한 전말을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수사 당국은 사건 당시 현장에 함께 있던 다른 방송 출연자들의 범행 가담 여부까지 철저하게 파악할 방침이다.
김중우는 지난 8월 열린 ZFN 오리진 05 무대를 통해 최창준을 상대로 야심 차게 데뷔했으나 2라운드 패배를 당한 바 있다. 데뷔전을 치른 지 불과 보름여 만에 끔찍한 폭행 논란으로 불명예스럽게 사실상 영구 퇴출을 당하면서 경찰의 최종 수사 결과에 대중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김중우 SN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