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욱 "억울함 있다" VS 소재원 작가 "악질적 관종"…SNS 설전 '격화' [이슈&톡]
2026. 09.09(수) 09:01
고영욱, 소재원 작가
고영욱, 소재원 작가
[티브이데일리 안윤지 기자] 미성년자 성범죄 혐의를 받았던 그룹 룰라 출신 고영욱이 자신을 비판한 소재원 작가에 분노했다.

고영욱은 지난 8일 자신의 SNS를 통해 "아침에 일어나서 소재원이란 작가란 자가 나에 대해 근거 없는 악담을 늘어놓은 관련 기사를 확인하고 그야말로 황당해서 잠시 벙쪘다"라며 "당신이 나한테 싸질러놓은 몹쓸 X 같은 글들은 법적으로 검토해 볼 만한 사안"이라고 밝혔다.

그는 자신의 혐의에 대해 "말 못 할 억울함이 있어도 당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고 성실히 조사받겠단 말만 했다"라며 "진실을 다 밝히지 못했어도 재판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였다"라고 말했다.

이어 "출소 후 보호관찰을 3년 받았고, 자정부터 오전 6시 외출 제한을 단 한 번도 어기지 않았고, 10년간 매년 경찰서에 가서 사진 촬영도 했다"라며 "우리 엄마가 현재 10분 이상도 걷지 못할 정도로 몸이 안 좋아진 상태라 내가 장 보러 다녀야 하는데, 자네가 원하는 대로 내가 숨어 살면 자네가 대신 장을 봐주나"라고 했다.

고영욱은 소 작가의 발언 중 "여전히 당신은 상처 입은 피해자와 가족, 대중에게 2차 가해를 지속하고 있다"란 말을 인용해 "당신이야말로 나와 우리 가족, 날 응원해 주는 사람을 2차 가해 하고 있다. 그리고 피해자란 사람들 만나서 직접 듣고 하는 근거 있는 얘기인가"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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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욱

최근 고영욱은 과거 자신과 함께 활동했던 룰라 멤버들을 시작으로 신동엽, 유재석, 이민정, 이병헌, 풍자 등 다수 연예인을 저격해 왔다. 특히 이민정, 이병헌 부부에게는 "이민정이 어느덧 중년이 다 돼서 연예인 놀이에 심취해 있다. 이병헌 형 표정이 썩 행복해 보이지 않는 건 내 느낌일까"라며 조롱성 발언을 해 빈축을 샀다.

이에 소 작가는 8일 SNS로 "미성년자를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파렴치한 고영욱이 떠드는 이야기를 우린 언제까지 지켜봐야 하나"라고 저격했다. 그는 "당신의 이름을 매체에서 볼 때마다 심장이 떨어지며 떨리는 손으로 어찌할 바를 모르는 피해자와 가족들에게 일말의 죄의식도 없나"라며 "숨어 살아도 부족할 판에 어찌 그리 악질적인 관종으로 살고 있단 말이냐"라고 지적했다.

소 작가는 책 '소원' 집필 당시를 떠올리며 "수많은 성범죄 피해 아이들과 가족을 만났다. 행복만 가득해야 할 가족의 울타리는 불구덩이보다 더 뜨겁고 고통스러운 지옥이 돼 가족들을 가둬놓고 있었다. 그런데 당신은 잘도 X 같은 글을 배설하고 있다"라고 호소했다.

소 작가의 지적에 고영욱은 곧바로 "법적 대응을 검토하겠다"며 맞대응에 나섰다. 물러서지 않는 양측의 대립으로 갈등이 한층 격화된 가운데, 이번 설전이 법정 싸움으로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고영욱은 지난 1994년 룰라로 데뷔해 이상민, 김지현 등과 함께 활동했다. 이후 다수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예능인으로서 활약했다.

그러던 중 지난 2010년 7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서울 모 오피스텔과 승용차 등에서 미성년자 3명을 총 4차례에 걸쳐 성폭행 및 강제 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2013년 12월 대법원은 고영욱에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 및 신상정보 공개 5년과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3년 명령 등을 선고했다. 이후 고영욱은 2015년 7월 서울남부교도소에서 출소했다.

[티브이데일리 안윤지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소재원 SNS 캡처,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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