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뮤지컬 배우 김수하가 앨리샤 키스의 노래에 도전한 소감을 전했다.
8일 오후 김수하의 인터뷰가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진행됐다. 김수하는 출연 중인 뮤지컬 '헬스키친'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헬스키친'은 미국의 유명 싱어송라이터 앨리샤 키스가 13년 간의 설계 끝에 완성한 뮤지컬로, 그의 삶과 음악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작품이다. 1990년대 뉴욕 헬스키친을 배경으로 자신의 가능성을 찾아가는 앨리의 성장기를 그린다. 강렬한 라이브 밴드와 폭발적인 퍼포먼스, 감각적인 무대 연출이 어우러져 관객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김수하는 주인공인 18세 흑인 혼혈 소녀 앨리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흑인들의 타고난 그루브를 표현하기 위해 피나는 연습을 거쳐 지금의 앨리를 완성했다는 김수하. 그는 앨리샤 키스의 다양한 명곡을 편곡해 소울, 알앤비, 재즈, 팝 등 여러 장르로 망라한 '헬스키친'의 음악에 대해 "정말 답이 없었다. 그냥 연습만이 살 길이었다. 대학 입시 이후로 이렇게 미친 듯이 연습만 한 적이 있었나 싶을 정도였다"라고 당시를 돌아봤다. 어린 시절 뮤지컬 배우라는 꿈을 정한 뒤 뮤지컬 외길 인생을 걸어왔기에, 처음 접하는 장르의 음악이 많았다고.
그는 "오후 4시에 전체 연습이 끝나도 제 성에 차지 않아서 몇몇 배우들과 남아서 연습을 했다. 제작사 분들도 저희 때문에 밤 10시까지 남아 계시고 다음날 아침에 출근을 하셔야 했다. 정말 죄송했지만 그때는 선택지가 없었다"라며 음악 감독에게 사정해 점심시간을 쪼개 30분씩 연습 시간을 더해갔다고 말했다. "지푸라기도 잡는 심정"이었다며 "모방이 창조의 어머니라는 말처럼 브로드웨이 버전 OST를 달달 외울 정도로 들었고, 양주인 음악감독은 물론 해외 음악감독, 나아가 원작 프로듀서인 앨리샤 키스가 원했던 방향성을 그 안에서 찾아 나갔다"라고 말했다.
특히 해외 연출진은 노래에 호흡을 더 섞기를 원한다거나, 마냥 뮤지컬 넘버처럼 들리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구체적이지만 난이도 높은 요구를 해 어려움이 많았다고. 김수하는 "특히 앨리샤 키스는 직접 오셔서 배우들 노래도 많이 들어주셨고, 배우들에게 개인적인 코멘트를 많이 해주셨다. 나는 직접 들은 적이 없지만 배우들을 방으로 한 명씩 불러서 개인적으로 이야기를 해주셨고, 많은 배우들에게 도움이 됐다"라고 말했다. 앨리샤 키스는 김수하가 섰던 한국 초연 첫 무대를 지켜본 뒤 "첫 공연을 지켜봐 기뻤고, 마음이 놓였다"라는 소감까지 전해왔다고. 김수하 또한 원작자인 그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헬스키친'은 오는 11월 8일까지 GS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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