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그룹 아이들(i-dle)의 소연이 약 5년 만에 선보인 솔로 정규 앨범으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며, ‘프로듀서형 아티스트’로서의 존재감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지난 7일 발매된 소연의 첫 정규앨범 ‘끝내주는 인생’은 미니 1집 ‘윈디(Windy)’ 이후 약 5년 2개월 만에 선보이는 솔로 신보다. 공개 직후 타이틀곡 ‘퇴사할게여(Narr. 기안84)’가 국내 주요 음원차트 멜론 TOP100에 진입하고 HOT100(30일·100일) 차트 상위권을 기록하며 초반부터 뚜렷한 성과를 냈다.
또한 ‘뱅크롤(Bankroll)’ ‘아이스블루래빗(icebluerabbit)’ ‘스타(STAR)’ ‘야채 싫어 송’ ‘아미고(Amigo) (Feat. 민수)’ ‘그냥 사랑하면 안 될까’ ‘낭만 보내기’ 등 전 트랙이 HOT100 차트에 진입하는 등, 이른바 ‘줄세우기’ 양상을 보인 점은 매우 괄목할만하다. 이는 특정 타이틀곡 중심이 아닌 앨범 전체에 대한 소비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소연의 기획력과 음악적 완성도가 시장에서 설득력을 얻고 있음을 보여준다.
글로벌 성과 역시 이어졌다. 타이틀곡은 중국 쿠거우뮤직 한국 차트 2위를 기록했고, 다수의 수록곡이 상위권에 함께 진입했다. QQ뮤직 디지털 앨범 차트에서는 일간 및 주간 1위를 차지했으며, 아이튠즈에서도 홍콩과 캄보디아 1위를 비롯해 프랑스·뉴질랜드 2위, 싱가포르 3위, 일본 8위 등 총 14개국 차트에 이름을 올렸다. 애플뮤직과 레코초크 등 주요 글로벌 플랫폼에서도 반응이 이어지며 해외 시장에서의 존재감 역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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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연 정규 1집 끝내주는 인생 커버 |
이번 앨범은 전곡 작사, 작곡에 참여한 소연의 프로듀싱 역량이 집약된 결과물이다. 록, 하이퍼팝, 디스코, 밴드 사운드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며, 하나의 스타일에 머무르지 않는 확장된 음악적 스펙트럼을 담아냈다. 이는 ‘아이들 프로듀서’로서의 정체성을 넘어 솔로 아티스트로서도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해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타이틀곡 ‘퇴사할게여 (Narr. 기안84)’는 ‘퇴사’라는 현실적인 소재를 위트 있게 풀어낸 곡으로,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감정을 자연스럽게 건드린다. 소연은 발매 당일 게릴라 라이브를 통해 “작은 해방감을 전하고 싶었다”고 밝히며 곡의 의도를 설명했고, 이러한 메시지가 대중적 반응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결과적으로 이번 활동은 단순한 ‘오랜만의 솔로 컴백’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그룹 활동을 통해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프로듀서이자 아티스트로서의 역량을 입체적으로 증명해냈다는 점에서다. 솔로와 그룹을 오가며 음악적 서사를 확장해가고 있는 만큼, 소연의 다음 행보에도 관심이 쏠린다.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출처=DB, 큐브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