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미성년자 대상 성범죄로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한 고영욱이 자신의 일상을 공개한 SNS 게시물을 두고 일부 누리꾼들의 냉담한 반응이 이어지자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고영욱은 지난 5일 자신의 SNS에 야외에서 러닝을 하던 중 촬영한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검은색 민소매 차림에 모자와 마스크, 선글라스 등을 착용한 고영욱이 길가에 설치된 볼록거울에 비친 모습이 담겼다.
이를 접한 일부 누리꾼들은 "불쾌하다", "무섭다"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에 고영욱은 다음날 SNS에 해당 반응을 의식한 듯한 글을 남겼다. 그는 "폭염 지나고 오랜만에 한적한 곳에서 그 누구에게도 피해 안 주고 혼자 사색하며 달리고 거울에 비친 모습 하나 찍어 올렸을 뿐인데, 난 어디 무인도에 가서 달려야 하나"라고 적으며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7일에도 관련 글을 이어갔다. 고영욱은 "가을볕이 제법 따가운데, 난 자외선 차단 러닝 마스크도 쓰면 안 되나"라며 "러닝 중 만난 고양이 녀석들은 날 무서워하지도 피하지도 않았다. 웬만한 인간들보다 낫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러닝 중 마주친 고양이의 영상도 공개했다.
이 가운데 고영욱이 지난 6월 공개했던 발목 사진을 다시 공유한 게시물도 눈길을 끌었다. 당시 그는 다리에 검붉은 무언가가 묻은 사진을 공개하며 "벌레가 터진 줄 알고 깜짝 놀랐는데 버찌가 터진 것"이라며 "가뜩이나 발목 주변에 뭐 닿는 거에 예민한 사람인데"라고 적었다. 과거 전자발찌를 착용했던 고영욱의 이력을 떠올리게 하는 내용이었다.
이뿐 아니라 최근 고영욱은 SNS를 통해 자신의 일상을 공개하는 한편 연예인들을 직접 거론하는 글도 잇달아 올리며 논란을 낳고 있다. 6일에는 탁재훈이 방송에 출연한 모습을 공유하며 "탁재훈은 아버지가 그렇게 잘나가는 분인데 왜 룰라 때 나한테 그렇게까지 빌어먹었을까"라고 적었다. 상대방의 가족까지 언급한 저격성 발언으로 또 한 번 주목받았다.
고영욱이 대중의 부정적인 반응을 직접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자신의 근황이나 연예계 복귀 가능성 등을 두고도 SNS를 통해 자신의 입장을 밝혀왔다. 고영욱은 과거 미성년자를 상대로 성폭행 및 강제추행을 저지른 혐의로 기소돼 2013년 대법원에서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신상정보 공개·고지 5년과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3년 명령도 함께 확정됐다. 2015년 만기 출소한 뒤 2018년 전자장치 부착 기간도 종료됐다.
전자장치 부착 기간은 종료됐지만, 과거 범죄에 대한 대중의 부정적인 시선까지 사라진 것은 아니다. 이번에도 자신의 일상을 공개한 고영욱이 이에 대한 반응을 직접 언급하면서 SNS를 둘러싼 논란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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