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능한 사랑' 설경구 "이창동 감독과 24년만…초심으로 돌아갔다"
2026. 09.06(일) 20:04
배우 설경구, 전도연
배우 설경구, 전도연
[티브이데일리 안윤지 기자] '가능한 사랑'의 배우 설경구가 이창동 감독과 함께 작업한 소감을 밝혔다.

6일 오후(한국시간)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열리는 제83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넷플릭스 영화 '가능한 사랑'(감독 이창동)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현장에는 전도연, 설경규, 조여정, 조인성, 이창동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설경구는 "난 영화 '박하사탕', '오아시스' 이후 24년 만에 감독님과 감격스럽게 '가능한 사랑'을 하게 됐다"라며 "내가 생각할 땐 작업 방식에 있어서 크게 변하지 않았다. 내 마음이 그랬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박하사탕' 때로 완벽히 돌아갈 수 없지만 그때 당시 긴장감, 압박이 싫어서 돌아가고 싶었는데 그 순간이 많이 그리워졌다"라며 "나도 모르게 의도적으로 초심으로 돌아가자는 말을 많이 했고, 초심으로 돌아가려고 하더라"라고 털어놨다. 설경구는 이런 마음을 '이창동 매직'이라고 한다며 "집중하고 더 고민하려고 하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가능한 사랑'은) 즐거운 작업이었다. 그때 당시 작업은 현장이 무거웠는데 이번엔 '이창동 감독 현장이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즐거웠다. 동료 배우들 덕분이었다. 감독님 현장과 안 어울리게 즐거웠다"라고 전했다.

전도연 역시 '밀양' 이후로 이창동 감독이 말하는 성장이 무엇인지 느꼈다며 "이번 작품 하면서 내 욕심인지 모르겠으나 또 다른, 작은 성장을 할 시간이지 않을까 싶었다"라고 했다. 또한 "감독님을 존경하고 사랑하지만, 현장에서 처음으로 빛나는 동료애를 느낀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가능한 사랑'은 해고노동자와 그의 아내 그리고 다큐멘터리 감독과 그녀의 남편, 두 부부가 다큐멘터리 제작을 위해 만나 서로 다른 삶과 숨은 욕망을 마주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오는 23일 공개.

[티브이데일리 안윤지 기자 news@tv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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