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하이브 방시혁 의장 및 5인 불구속 송치
2026. 09.03(목)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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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상장을 추진하면서도 기존 주주들에게는 계획이 없다고 속여 지분을 매도하도록 유도한 혐의를 받는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자본시장법 위반(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로 방 의장을 포함한 하이브 경영진과 사모펀드 관계자 등 5명을 서울남부지검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이 내사에 착수한 지 약 21개월 만이다.

경찰에 따르면 방 의장 등은 2019년(당시 빅히트엔터테인먼트) 기존 투자자들에게 "상장 계획이 없다"고 속인 뒤 특정 사모펀드에 지분을 팔도록 유도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이들이 상장 후 해당 지분을 매도해 약 2,631억 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보고 있다. 범행으로 얻은 부당이득금 전액에 대해서는 법원의 기소 전 추징보전 결정을 받아냈다.

수사 과정에서 해외로 출국해 잠적한 김중동 전 하이브 최고투자책임자(CIO)에 대해서는 인터폴 적색수배 조치가 내려졌다.

앞서 경찰은 지난 4월과 5월 방 의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 단계에서 반려되어 불구속 수사로 진행됐다. 범죄 성격을 두고 경찰은 자본시장 질서를 교란한 조직적 범죄로 본 반면, 검찰은 초기 투자자 개인의 피해에 가깝다고 판단해 견해차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하이브 측은 관련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어 향후 검찰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치열한 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news@tv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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