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안윤지 기자] 배우 진선규, 박보경 부부가 과거 지독한 생활고를 겪었다고 밝혔다.
1일 유튜브 채널 '내가 매일 기쁘게'에서는 "[방송최초] '여보, 정신 차려!' 청룡을 뒤집어 놓은 진선규♥박보경 부부가 함께 왔다"란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진선규는 "물질적인 게 너무 없어서 같이 살고 싶은 마음만 있었다. 어떻게든 없는 와중에 살자고 했다. 임대 아파트 알아보는데 계속 안되더라. 그래서 우리가 혼인신고를 먼저 했고, 신혼부부 임대 아파트를 알아봐서 남양주로 갔다"라고 생활고 속에서도 박보경과 결혼했던 이유를 밝혔다.
그는 "카드가 끊기고 공연 페이도 늦게 나왔다. 한 달 빚을 갚고 한 달 살고 그랬다. 타이밍이 어긋나면 카드가 끊기고, 쌀이 떨어졌다"라며 "그때 보경이가 막 '쌀 떨어졌다'고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겠더라"라고 전했다.
이에 박보경은 "그냥 괜찮다고 했다. 생활고는 힘들게 다가오진 않았다. 기도할 곳을 찾아야 했고, 집 근처 교회를 갔다. 첫째 아이를 안고 갔는데, 당시는 헌금 봉투를 돌리던 때였다"라며 "그날 만 원을 들고 나간 거다. 아이에게 쓸 돈이었다. 헌금 봉투를 돌리는데 '손을 펴지 말까' 했다. 그래도 안 된다고 생각해서 돈을 내고 눈물이 쏟아졌다. 망설였던 1초가 너무 죄송했고, 헌금에 대한 부담감이 있어서 교회를 갈 수 없었다"라고 씁쓸함을 토로했다.
이들 부부는 힘든 가운데 한 달 생활비 30만 원 중에서 십일조로 3만 원을 냈었다고. 박보경은 "십일조는 무조건 하나님의 것이라고 배웠다"라며 "남편이 한 달에 30만 원을 받으면 무조건 3만 원을 십일조로 드렸다. 남편이 단 한 번도 거기에 뭐라고 토를 달지 않았다. 그게 고마웠다"라고 전했다.
진선규는 당시 한 달 수입이 30만 원이었으며 "극단 생활 외에 다른 데서 공연하거나 아르바이트해서 벌면 80만원에서 많으면 100만원 정도였다"라고 과거를 떠올렸다. 그는 "아내의 '괜찮아'란 말 자체가 나를 믿어주는 것 이상의 내 능력을 북돋아 주는 말이었다. 떨어졌던 에너지도 다시 확 생기더라"며 "불화가 생길 수 있는 환경이었지만, 같이 없는 상황에서 결혼식, 신혼집, 하나하나 뭔가 생길 때마다 감사한 게 제일 컸다"라고 털어놨다.
진선규와 박보경은 지난 2010년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안윤지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유튜브 채널 '내가 매일 기쁘게' 영상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