튜넥스, 선명해진 성장 시그널 [인터뷰]
2026. 08.31(월) 20:04
튜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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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한서율 기자] 데뷔의 긴장과 서툼을 딛고 자신감을 장착한 일곱 소년이 돌아왔다. 첫 활동에서 가능성을 보여주는 데 집중했다면, 이번에는 음악과 퍼포먼스 전반에 직접 손을 보태며 자신들만의 색을 보다 선명하게 드러냈다. 데뷔 6개월 만에 두 번째 도전에 나선 그룹 튜넥스(TUNEXX)의 이야기다.

튜넥스는 지난 2일 두 번째 미니앨범 ‘블루 모드(BLUE MODE)’를 발매하고 6개월 만에 컴백했다. 동명의 타이틀곡 ‘블루 모드’를 비롯해 총 4곡이 수록된 이번 앨범에는 UKG 하우스부터 R&B 트랩 소울, 힙합 소울, 일렉트로닉 팝까지 다양한 장르를 담아 음악적 스펙트럼을 넓혔다.

데뷔 후 비교적 빠르게 이뤄진 컴백이지만 멤버들은 그 시간을 허투루 보내지 않았다. 리더 동규는 “무대를 향한 갈망이 컸기에 하루빨리 우리 음악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마음으로 즐겁게 준비했다”며 “1집 때는 모든 것이 처음이다 보니 실수나 부족한 점을 숨기기에 급급했다. 이제는 튜넥스의 강점을 당당하게 보여드릴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첫 활동 당시의 부담은 두 번째 앨범을 준비하며 자신감으로 바뀌었다. 인후는 “이전 활동에서는 잘해야 한다는 부담이 컸지만, 이번에는 그 긴장감을 ‘더 멋진 무대를 보여주고 싶다’는 긍정적인 욕심으로 바꿨다”며 “공백기 동안 멤버들과 끊임없이 소통하면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어떻게 하면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지 고민했다”고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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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모드’는 스스로 길을 선택한 청춘들이 서로의 감정에 공감하며 불확실함을 확신으로 바꿔가는 과정을 담은 앨범이다. 동명의 타이틀곡은 R&B 트랩 소울로 시작해 브레이크비트 드럼으로 이어지는 하이브리드 구성의 힙합곡이다. 자신의 솔직한 감정과 마주하는 순간을 ‘어둡다 못해 푸르게 물든 밤’에 빗대어 풀어냈다.

특히 시환은 타이틀곡 작사에 직접 참여하며 튜넥스의 이야기에 힘을 보탰다. 그는 “직접 작업에 참여하면서 음악적으로 한 단계 넓어진 시야를 갖게 됐다”고 작업 소감을 전했다.

새로운 장르를 튜넥스의 것으로 만드는 과정은 쉽지만은 않았다. 동규는 “녹음할 때 섬세한 디테일과 R&B 특유의 스킬을 살려야 해 식은땀을 흘릴 정도로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성준 역시 “생소하고 익숙하지 않은 장르라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연습을 거듭하면서 배우고 성장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음악뿐 아니라 퍼포먼스에도 멤버들의 손길이 닿았다. 튜넥스는 멤버 전원이 안무 제작에 참여하며 곡의 분위기와 각자의 개성을 무대 위에 녹여냈다.

안무 창작을 주도한 타이라는 “단순히 춤을 추거나 관능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고 무대 전체를 하나의 작품으로 완성하고 싶었다”며 “멤버 한 명 한 명의 개성을 살리기 위해 파트별 표정과 제스처까지 섬세하게 맞췄다”고 설명했다.

서로의 장점을 누구보다 잘 아는 멤버들이 함께 만든 만큼 퍼포먼스를 완성하는 과정에서도 시너지가 났다. 제온은 “타이라가 어른스러운 분위기와 섹시한 춤선을 잘 살려줬다”며 “성준이는 처음에 어색해했던 파트까지 본인만의 멋으로 완벽하게 소화하면서 가장 큰 성장을 보여줬다”고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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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나의 연결’을 주제로 청춘의 감정을 함께 나누고 공감해 온 튜넥스는 이번 활동을 통해 한층 뚜렷해진 팀의 색을 각인시키겠다는 각오다.

동규는 “개인적인 욕심이지만 활동할 때마다 한 단계씩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튜넥스가 이렇게까지 잘했었나’라는 감탄을 들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활동 영역을 넓혀 보다 많은 대중과 만나는 것도 이들의 목표다. 인후는 “이번 앨범을 통해 더 다양한 무대에 서면서 튜넥스만의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하고 싶다”며 “여기저기서 섭외 전화나 컬래버레이션, 공연 요청이 쏟아져 팀이 한 단계 더 높이 올라설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시환은 조금 다른 목표를 꺼냈다. 대중의 일상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음악을 하고 싶다는 것이다. 그는 “팬분들의 일상 속에 늘 함께하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며 “지치고 힘들 때 언제든 찾아 듣고 위로받을 수 있는 음악을 전하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컴백을 기다려준 팬들을 향한 감사도 빼놓지 않았다. 제온은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을 지나 컴백하게 됐는데 변함없이 응원해 주시는 팬분들께 항상 감사드린다”며 “늘 좋은 음악과 독보적인 퍼포먼스로 보답할 테니 이번 활동도 저희와 함께 마음껏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첫 활동에서 느낀 부담과 아쉬움은 6개월 동안 튜넥스를 움직인 동력이 됐다. 음악의 영역을 넓히고 직접 안무와 작사에 참여하며 자신들의 색깔을 짙게 만든 일곱 멤버는 이제 ‘블루 모드’를 통해 성장의 결과물을 무대 위에서 증명할 차례다.

[티브이데일리 한서율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신정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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