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각 사진 걸고 "공연 예정"…실제 섭외는 쌍둥이 형 허공
2026. 08.31(월) 14:32
티브이데일리 포토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가수 허각 측이 허각의 이름과 사진을 무단으로 사용해 행사 출연을 예고한 경기 남양주의 한 레스토랑을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선다. 실제 행사에 섭외된 가수는 허각이 아닌 쌍둥이 형 허공이었다.

허각 소속사 OS프로젝트는 지난 30일 공식 소셜미디어에 관련 경위와 입장을 공개했다.

소속사에 따르면 해당 레스토랑은 지난 4일 허각의 쌍둥이 형인 가수 허공에게 오픈 행사 공연을 제안했고, 허공은 이를 수락해 지난 29일 행사에 참석하기로 했다. 허각에게는 별도의 출연 요청이나 섭외가 이뤄지지 않았다.

문제는 행사 홍보 과정에서 불거졌다. 소속사는 지난 17일 팬들의 제보를 통해 해당 레스토랑의 온라인 홍보물에 허각의 사진이 사용되고, 허각이 오픈 행사에 참석해 공연하는 것처럼 안내된 사실을 파악했다.

소속사는 “당사와 허각은 해당 행사와 관련해 어떠한 출연 요청이나 섭외를 받은 사실이 없었고, 허공의 섭외 및 출연 내용에 대해서도 전혀 인지하고 있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레스토랑 측에 허각의 이름과 사진이 포함된 홍보물을 즉각 삭제·정정하고 공식 사과문을 게시할 것을 요구했다. 업체 측은 허각의 출연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업무상 실수로 잘못된 홍보물이 제작·게시됐다는 취지로 사과했고, 이후 온라인 이벤트 안내에서 허각의 이름과 사진을 삭제했다.

하지만 갈등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허각의 이름과 사진이 사라진 뒤에도 “특별한 서프라이즈 무대가 준비되어 있다”, “가수가 깜짝 방문하여 깜짝 라이브 공연을 펼칠 예정” 등의 문구가 유지됐고, 소속사가 요구했던 공식 사과문도 게시되지 않았다.

더욱이 행사 당일인 지난 29일 현장에는 앞서 삭제를 요구했던 허각의 이름과 사진이 담긴 홍보물이 여전히 게시돼 있었다는 게 소속사 측 입장이다.

허각의 출연을 기대하고 실제 예약하거나 행사장을 찾았다는 제보도 이어졌다. 소속사는 일부 방문객이 현장에서 허각이 곧 도착할 것이라는 취지의 안내까지 받았다고 주장했다.

소속사는 “허각은 해당 행사에 출연하기로 약속하거나 섭외된 사실이 전혀 없으며, 이번 허위 홍보와 관련해 어떠한 방식으로도 관여한 사실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현재 관련 자료와 사실관계를 토대로 법률 검토가 진행 중이다. 소속사는 “필요한 경우 민·형사상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경고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티브이데일리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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