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디파’, 춤 넘어 연출의 경지… ‘라스트 런’이 증명한 퍼포먼스 디렉터의 힘
2026. 08.31(월) 10:44
티브이데일리 포토
[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Mnet ‘스트릿 월드 파이터 : 디렉터스 워(이하 ‘스디파’)’가 영화와 대형 쇼, 드라마를 연상시키는 압도적 무대들을 연이어 선보이며 ‘퍼포먼스 디렉터’의 진가를 증명해냈다.

​최근 방송된 ‘라스트 런’ 미션은 단순한 대규모 안무 배틀을 넘어섰다. 오브제와 조명의 활용, 위기 상황에서의 빠른 판단력, 그리고 수많은 인원을 통솔하는 리더십까지 디렉터의 선택이 작품의 완성도를 어떻게 좌우하는지 명확히 보여줬다.

‘누가 더 잘 추는가’를 넘어 ‘누가 더 완성도 높은 작품을 만드는가’로 평가 기준이 확장되면서 ‘스디파’만의 독창적인 재미가 본궤도에 올랐다.

​디렉터별 각양각색의 연출 스타일이 부딪히며 명장면을 완성했다. 시미즈는 대형 오브제와 다장르 퍼포먼스를 조합해 영화 ‘아바타’를 떠올리게 하는 비주얼을 만들었고, 이에 맞선 레난은 현장 리허설을 통해 동선을 신속히 수정하고 1·2층을 활용한 입체적 연출로 폭발적인 에너지를 끌어냈다.

​베테랑들의 디테일도 무대를 빛냈다. 백구영은 무대 감독 및 조명팀과 세밀하게 소통하며 실제 공연장 연출을 연상케 하는 묵직한 디렉팅을 선보였다. 캐스퍼 역시 암전과 스포트라이트 등 조명을 다채롭게 활용해 한 편의 콘서트 같은 무대를 만들며 호평을 받았다.

한편 해쉬가 치밀한 대형과 고난도 테크닉으로 작품의 밀도를 높였다면, 정민준은 진심 어린 리더십과 소통으로 댄서들을 하나로 묶어내며 한 편의 드라마 같은 완벽한 합을 끌어냈다.

​디렉터들의 연출관과 리더십이 빛을 발한 가운데, 오는 9월 1일(화) 방송에서는 ‘라스트 런’의 남은 대결이 펼쳐진다. 베이비주 대 나인, 바다 대 인규의 승부가 베일을 벗을 예정이다.

​특히 앞선 '시그니처 안무 쟁탈전'에서 자신의 대표작 ‘Smoke’를 인규에게 내줘야 했던 바다가 디렉팅 승부에서 설욕에 성공할 수 있을지가 최대 관전 포인트다. 차세대 신을 이끄는 베이비주와 나인의 대결 역시 기대를 모으는 가운데, 최종 ‘디렉터 크레딧’에 이름을 올릴 인물이 누구일지 관심이 쏠린다.

​Mnet ‘스트릿 월드 파이터 : 디렉터스 워’는 매주 화요일 밤 10시 Mnet과 tvN에서 동시 방송된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news@tv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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