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 민폐 논란' 박수홍, 비행기 재탑승 아니었다…"계속 사과해"
2026. 08.26(수) 13:37
박수홍
박수홍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방송인 박수홍이 자신의 가족으로 인한 항공기 지연 논란에 고개를 숙인 가운데, 당시 그가 승객들에게 거듭 사과하던 기내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돼 눈길을 끈다.

최근 박수홍 가족이 탑승한 괌행 대한항공 항공편이 약 70분 지연 출발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민폐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지난 23일 한 온라인 카페에는 대한항공 KE415편에 함께 탑승했다는 이용자가 당시 상황을 전하는 글과 영상을 올렸다.

작성자에 따르면 출발 직전 박수홍의 어린 딸이 심하게 울자 박수홍은 "아기가 너무 울어서 내려야겠다"고 말했다. 이후 아이가 진정되면서 항공기는 예정대로 출발했다.

함께 공개된 영상에는 프레스티지석에 앉은 박수홍이 주변 승객들을 바라보며 연신 "죄송합니다"라고 말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뒤편에서는 아이의 울음소리가 이어졌고, 박수홍은 그 사이에도 안절부절못하며 사과를 거듭했다. 작성자 역시 댓글을 통해 "죄송하다고 계속 말씀하시더라"며 당시 그가 몹시 미안해하던 모습을 전했다.

특히 초기 온라인상에 퍼졌던 "비행기에서 내렸다가 다시 탔다"는 내용과 달리, 박수홍 가족이 실제로 항공기 밖으로 나가지는 않았으며 기내에서 하차 의사를 밝혔다가 아이가 진정되자 이를 철회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비행기에서 내린 뒤 유명인이라는 이유로 특혜성으로 다시 탑승했다는 일각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었던 것.

한편 박수홍은 26일 자신의 SNS를 통해 직접 입장을 밝히며 책임을 인정했다. 그는 "최근 비행기 출발 과정에서 저희 가족으로 인해 지연 출발 문제가 발생했다"며 "많은 분들의 소중한 시간을 빼앗는 큰 불편함을 드렸고, 항공사 관계자분들께도 피해를 드렸다"라고 사과했다.

하차 의사를 밝혔던 경위에 대해서는 "탑승하자마자 착석하지 못할 정도로 아이가 울어 당황한 나머지 미숙한 판단을 했다"며 "긴 비행 시간 동안 아이의 울음으로 승객분들께 더 큰 피해를 드릴 것 같아 당초 내리겠다는 의사를 기내 관계자에게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내에서 대기 중 아이가 울음을 그쳐 다시 탑승 의사를 밝혔다"며 실제로 항공기에서 내리지는 않았다는 점을 밝혔다. 그러면서 "이로 인해 보안 검사 등 절차에 시간이 지체될 수 있다는 점을 미처 깨닫지 못했다"며 "전적으로 항공 절차에 대한 저의 무지함으로 일어난 일"이라고 재차 고개를 숙였다.

이 사건에 대해 대한항공 측은 승객이 기내에서 하차 의사를 밝혔더라도 실제로 항공기 밖으로 나가지 않았다면 의사를 번복할 수 있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을 뒷받침할 근거는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항공사 측은 하차 의사가 전달되면 위탁수하물을 내리는 절차가 시작될 수 있고, 이후 의사를 철회할 경우 수하물을 다시 싣는 등 추가 절차로 시간이 더 소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KE415편은 지난 23일 오전 10시 5분 출발 예정이었으나 운항기록상 오전 11시 15분 출발해 70분 가량 지연됐다. 박수홍 역시 자신의 가족으로 인해 지연이 발생했다는 사실을 인정하며 거듭 사과의 뜻을 밝혔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출처=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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