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광' 류승룡x하지원x김시아, '미쓰백' 이지원 감독의 찐한 가족 연대기 [종합]
2026. 08.24(월) 16:58
비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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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이상하지만 뜨거운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가족의 이야기 ‘비광’이 베일을 벗었다.

24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진행된 영화 ‘비광’(감독 이지원) 언론시사회에서는 이지원 감독을 비롯해 출연 배우 류승룡 하지원 김시아 등이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비광’은 톱스타 부부 중구(류승룡)와 남미(하지원)가 갑자기 나타난 중구의 딸 동주(김시아)로 인해 파경을 맞은 뒤 8년 후 충격적인 사건에 휘말린 동주를 구하기 위해 마지막 남은 모든 것을 걸고 진실을 파헤치는 찐한 가족 연대기다.

영화 ‘미쓰백’으로 첫 장편 영화에 데뷔한 이지원 감독이 다시 스크린으로 컴백해 파헤칠수록 걷잡을 수 없이 커지는 사건과 등장인물 간의 촘촘한 관계성을 흡인력 넘치는 연출로 표현해냈다.

이날 이지원 감독은 ‘비광’을 연출한 이유로 “언젠가 한 번 가족 영화를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저희 할머니가 혼자 사셨는데 명절에 다 같이 가족이 모여서 고스톱을 치는 걸 옆에서 봤다. 그중 비광이라는 패가 특이했고, 유일하게 사람이 나오는 패라서 재밌었다. 가족들이 비광 패를 좋아하지 않아서 왜 그럴까 이유가 궁금했고, 크면서 알게 됐다. 제가 구상한 이야기에 ‘비광’이라는 제목을 짓게 됐다”라고 했다.

이지원 감독은 “개봉이 늦어지면서 편집 과정에서 사리사욕을 덜어내고 감정이 관객의 마음에 오롯이 가닿을 수 있도록 감정선에 중점을 뒀다. 음악도 감정선에 도움이 될 수 있게 작업을 했던 것 같다”라고 했다.

또한 이지원 감독은 “제가 결핍이 많고, 말도 툭툭하고 거친 사람이지만 표현 못하는 만큼 상대방에게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을 찾다 보니까 이런 영화를 만드는 것 같다. 세상에 이런 가족이 있나 싶겠지만, 우리가 가끔 가족들에게 상처받는 일이 있겠지만 영화관에서 이런 가족의 이야기를 만나서 따뜻한 감정을 가지고 나가는 것이 제가 영화감독으로서 가지는 의무라고 생각하고 만들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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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7번방의 선물’, ‘명량’, ‘극한직업’, 드라마 ‘킹덤’, ‘무빙’ 시리즈, ‘파인: 촌뜨기들’,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등 여러 작품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던 류승룡이 최고의 야구 선수였지만 동주의 등장으로 나락으로 떨어지고, 지금은 딸 동주를 지키기 위해서 물불을 가리지 않는 아빠 중구를 연기한다. 영화 ‘해운대’, ’내 사랑 내 곁에’, ‘담보’, 드라마 ‘다모’, ‘발리에서 생긴 일’, ‘황진이’, ‘시크릿 가든’, ‘커튼콜’, ‘클라이맥스’ 등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줬던 하지원이 톱스타였지만 갑자기 나타난 동주로 인해 한순간 추락해 생계형 연예인으로 살아가는 남미 역을 맡아 폭발적인 연기 케미스트리를 기대하게 만든다.

또한 영화 ‘미쓰백’으로 600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캐스팅된 이후, 영화 ‘우리집’, ‘백두산’, ‘길복순’, ‘여름의 카메라’, 드라마 ‘킹덤: 아신전’, ‘스위트홈’ 그리고 최근작 ‘기리고’까지 평범하지 않은 캐릭터들을 완벽하게 소화해 내며 차세대 배우로 성장한 김시아가 친구의 죽음 이후 용의자로 지목되며 벼랑 끝에 내몰린 소녀 동주를 연기하면서 세 배우의 신선하고도 흥미로운 조합으로 몰입감 높은 영화를 그려냈다.

류승룡은 “극 중에서도 시간과 우여곡절을 담아내는 캐릭터이기 때문에 상황마다 진심을 다하고, 그것이 잘 담길 수 있도록 노력했다. 딸에 대해 끊임없이 관객들이 심정적으로 따라갈 수 있도록 주안점을 뒀다”라고 했다.

김시아는 “동주 캐릭터 특성상 대사가 엄청나게 많은 캐릭터는 아니다. 동주가 뱉는 대사 한마디, 한마디에 감정이 잘 드러났으면 했다”라고 말했다.

하지원은 “남미는 정말 톱스타에 있을 때와 추락했을 때의 차이가 정말 큰 캐릭터다. 감독님과 준비하면서 오래 공을 들였다. 준비한 걸 하는 것 보다는 몸에 준비한 것들을 다 넣은 채 현장에서는 내려놓았다. 열심히 준비한 만큼 현장에서 재밌게 촬영한 기억이 있다. 남미를 직접 느끼면서 연기를 하니까 가슴도 아프고 많이 힘들었다. 여배우로 사는 게 쉽지만은 않으니까 많은 걸 느꼈다”라고 했다.

이어 하지원은 “제가 시나리오를 받고 남미라는 캐릭터에 몰입하고 준비를 하면서 그동안 배우로서 살아온 시간에 대한 회고를 많이 하게 됐다. 늘 바쁘게 지내면서 챙기지 못했던 가족, 나에 대해서 거시적인 관점으로 바라보게 되니까 롤러코스터 타듯이 수많은 감정이 들었다. 엄마부터 많은 분들과 내가 그동안 어떻게 살아왔는지 다양한 생각을 하게 해 줬다”라고 말했다.

‘비광’은 9월 2일 개봉된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영화 '비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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