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한서율 기자] 디즈니 아역 출신 배우 라켈 리(Raquel Lee)가 미성년자 시절 촬영장에서 성폭력을 당했다며 디즈니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걸었다.
지난 23일(현지 시각) 미국 연예지 페이지식스는 "라켈 리는 2001년 영화 '더 푸프 포인트(The Poof Point)' 작업 당시 14세의 나이로 성인 남성 직원에게 범죄를 당했다고 밝혔다"라고 보도했다.
라켈 리는 가해자가 술을 권한 뒤 숙소 호텔 및 기내에서 범행을 저질렀으며, 현장의 다른 어른들 앞에서 "어젯밤 정말 좋았다"라는 언어적 성희롱까지 쏟아냈음에도 사측의 제지가 없었다고 폭로했다.
그는 작업 내내 보호자와 분리돼 적절한 보호 조치를 받지 못했던 상태에 놓였다고 덧붙였다. 사건 발생 후 태도 변화를 이유로 조사를 진행하기는커녕 자신의 태만을 문제 삼아 예정된 역할을 취소했다고 설명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라켈 리는 디즈니에 피해에 대한 물질적·정신적 보상과 징벌적 손해배상 및 법적 비용 전액을 요구했다. 원고 측 법률대리인 더글러스 위그도어(Douglas Wigdor)와 제인 킴(Jane Kim) 변호사는 "지난 10년 동안 수많은 아역 배우들이 연예계에서 성인들에게 당한 학대 경험을 용감하게 공개했다. 전직 검사로서 연예계에 전하는 우리의 메시지는 간단하다. 이러한 행위는 용납될 수 없으며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모든 사람은 책임을 져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월트 디즈니 컴퍼니(The Walt Disney Company) 측은 이번 법적 대응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한편 라켈 리는 디즈니 영화 '더 푸프 포인트(The Poof Point)'와 '더 프라우드 패밀리(The Proud Family)'에서 활약했다.
[티브이데일리 한서율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라켈 리 SN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