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배우 홍민기와 전 여자친구 A씨 간의 폭로전이 하루 만에 두 차례 공방을 거듭하며 격화되고 있다.
지난 19일 인플루언서 A씨는 자신의 SNS에 법무법인 제이케이엘파트너스를 통해 홍민기에게 보낸 '불법 범죄 행위에 대한 법적 조치 예고 통보' 내용증명을 공개했다. 지난달 28일 작성된 이 문서에는 홍민기가 길거리에서 A씨를 향해 소주병을 던지고, 어깨를 때리고 밀치며 목을 잡는 등 폭행을 가했다는 주장이 담겼다. 또한 A씨는 홍민기가 바람을 의심해 수십 통의 전화를 걸며 협박하거나, 휴대전화를 몰래 열람해 사생활을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홍민기 소속사 페이블컴퍼니는 수 시간이 흐른 뒤인 19일 저녁 공식입장을 내고 반박에 나섰다. 소속사는 A씨가 교제 중 전 남자친구와 연락을 지속했으며 타 이성과 만난 사실을 시인한 바 있다고 밝혔다. 이에 홍민기가 신뢰 회복이 어렵다고 판단해 관계 지속 의사가 없음을 전했지만, A씨가 홍민기의 집을 수차례 찾아왔다며 이를 뒷받침하는 CCTV를 확보했다고 전했다. 소속사는 A씨의 접근 행위에 대해서는 스토킹 관련 법적 조치를, 명예훼손성 게시물에 대해서는 민형사상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A씨는 1시간 여 만에 다시 SNS를 통해 재반박에 나섰다. A씨는 자신이 집 앞에 찾아가는 행위, 소위 스토킹을 했다거나 다시 만나줄 것을 요구했다는 홍민기 측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며 "최소한의 사과를 요구했을 뿐인데 이런 식으로 사람을 찍어 누르는 2차 가해는 옳지 않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4월부터 홍민기와 교제했으며, 지난달 임신 사실을 확인했지만 홍민기가 임신중절을 요구해 혼자 병원을 찾아 수술받았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진료 기록과 초음파 사진을 증거로 남겨뒀다고 밝혔으며, 수술 비용 역시 홍민기가 부담하지 않아 본인이 전액 지불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홍민기의 집을 찾아간 사실 자체는 인정하면서도, "도와달라, 아프다, 죽을 것 같다"며 도움을 요청했을 뿐 스토킹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A씨는 현재 임신중절 후유증을 겪고 있다며 홍민기와 소속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홍민기 소속사는 20일 오전 다시 한번 입장을 내고 2차 반박에 나섰다. 소속사는 A씨가 배우와의 교제 중 임신 사실을 확인했고 임신 중절 수술을 받았다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 "A씨가 19일 오전 6시경 '이것도 다 터뜨리기 전에 입 닥쳐'라는 메시지와 함께 초음파 사진을 보내왔다"라고 밝혔다. 소속사는 A씨가 그 이전에는 이 같은 초음파 사진을 보여준 적이 없었으며, 해당 사진도 통상적인 임신 사실을 보여주는 사진과는 다른 점이 있어 산부인과 의료진에 확인을 요청, 증거로 제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소속사는 또한 A씨가 임신 테스트기를 보여준 적이 없으며, 홍민기가 낙태를 종용하는 발언을 한 사실도 없다고 밝혔다. 아울러 A씨가 임신 중절 수술을 받았다고 주장한 지난달 13일 당일, A씨가 홍민기에게 자전거를 타러 가자고 제안했고 거절당하자 혼자 자전거를 타는 영상을 보내온 사실도 있다며, 관련 대화와 영상을 모두 확보해 보관하고 있다고 전했다.
소속사는 "임신 및 임신 중절은 매우 민감하고 중대한 사안"이라며 "A씨는 배우가 임신 사실을 확인한 뒤 낙태를 종용했다는 등 전혀 사실이 아닌 주장을 SNS에 공개적으로 게시하였고, 이로써 배우는 또다시 명예와 이미지에 회복하기 어려울 정도의 심각한 피해를 입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더 이상 상대방의 허위 주장에 반박을 반복하는 방식으로 대응하지 않겠다"며 "현재까지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즉시 민형사상 필요한 법적 절차를 진행하여, 본건과 관련된 사실관계가 명확하게 밝혀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확인되지 않은 주장에 대한 무분별한 추측과 확대·재생산은 배우뿐 아니라 사건 관계자 모두에게 또 다른 피해를 초래할 수 있는 만큼 자제하여 주시기를 정중히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하루 사이 폭로와 반박이 거듭되는 가운데 양측의 입장이 평행선을 그리며 첨예하게 엇갈리고 있다. 논란 속에서 홍민기는 최근 촬영을 마친 티빙 '스터디그룹2' 종방연에 불참하게 됐다. 작품 공개 및 향후 홍민기의 연예 활동 전반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사안인 만큼, 향후 법적 절차를 통해 진실이 가려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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