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안윤지 기자] 배우 성훈이 비매너 논란 이후 4년 만에 심경을 고백했다.
지난 19일 유튜브 채널 '성훈 해'에서는 "인생이 가장 힘들 때"란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성훈은 "머리 비우기엔 낚시만한 게 없다. 난 새벽 낚시를 하는 편이다. 집에 가면 하루가 힘들다. 밤 새고 가는 거라 그렇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인생도 낚시랑 같다. 자력으로, 인력으로 안 되는 부분에 있어서 내가 아무리 용써봤자 안 될 때는 진짜 안된다. 그럴 때 한번 풀어줘야 한다"라며 "뭔가 오면 본인이 하던 거보다 좀 더 감을 필요도 있다. 인생에 대입을 하자면 그렇다는 거다"라고 전했다.
이어 "여자든 남자든 20대 넘어가고 30대 넘어가고 하면 힘든 일이 계속 생긴다. 본인의 의지와 상관 없다"라며 "노력해서 이겨내는 경우도 있지만 진짜 주변에서 도와줘도 안되고, 본인 스스로도 이겨낼 수 없을 때가 있다. 그럴 땐 시간이 흘러가도록 풀어 주는 게 나쁘지 않다"라고 털어놨다.
또한 "어떤 사람이든 오르막과 내리막이 있다. 그게 언제 올지 모른다는 게 가장 큰 난제다. 좋다가도 좋음에 취하다가 방심하면 또 힘들어진다. 그런 게 인생"이라며 "요즘 '만약 과거로 이 기억을 가지고 돌아간다면'이란 질문이 있지 않나. 정말 슬기롭게 살 것 같다. 인생 잘 살 수 있을 거 같다. 잘 풀릴 때도 즐기는 것도 좋지만 조심하자는 생각도 있을 거다"라고 속내를 밝혔다.
성훈은 "병 없이, 사고 없이 100세 인생을 산다고 했을 때 기회가 3번만 오는 건 너무 슬프지 않나. 기회는 더 많이 온다. 그걸 잡을 수 있는지, 없는지는 본인에게 달렸다"라며 "살다 보면 한 길만 있는 게 아니다. 다른 길을 걸어봐도 괜찮다"라고 덧붙였다.
성훈은 2011년 드라마 '신기생뎐'으로 주목 받고 MBC 예능 '나 혼자 산다'로 큰 사랑을 받았다. 다수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활동해왔던 성훈은 2022년 tvN 예능 '줄 서는 식당'에 출연해 태도 및 비매너 먹방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방송에서 성훈은 실제로 가게 앞에서 줄을 서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정말 카메라를 계속 돌리고 있냐", "다른 곳으로 가자" 등 불편한 기색을 보였다. 또한 시종일관 어두운 표정으로 임하는가 하면, 고기를 불판 위로 던지고, 집게를 자신의 젓가락처럼 사용했다.
이 모습을 본 유튜버 입짧은햇님과 박나래는 "집게를 젓가락으로 써도 되냐", "이런 건 한번도 본 적 없다"라고 당황해했다. 두 사람의 반응에도 아랑곳하지 않은 성훈은 갑자기 물을 털 듯 땀을 털어내는 모습을 보였다.
논란이 일자 성훈 측은 "재미있게 하려다 보니 과했던 부분이 있는 것 같다. 보시는 시청자분들께서 불편함을 느끼셨다면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이후 성훈은 활발했던 예능 출연을 멈추고 연기 활동만 이어갔다.
그가 이번 유튜브 영상에서 밝힌 "과거로 돌아간다면 슬기롭게 살 것 같다"는 발언은 당시 논란을 염두한 심경 고백으로 해석된다. 과거와 달라진 태도를 보인 성훈이 여론을 다시 돌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성훈은 MBN 새 드라마 '보스의 노골적 취향'을 차기작으로 두고 있다. '보스의 노골적 취향'은 한 장의 앨범 속 'Her'를 찾아 나선 재벌 보스와 그의 완벽한 인생에 변수로 등장한 인디밴드 보컬의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로, 오는 11월 방송될 예정이다.
[티브이데일리 안윤지 기자 news@tvdaily.co.kr/사진=DB, 유튜브 채널 '성훈 해'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