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선, 출산 하루 전까지 일했다…'중식마녀' 이문정 "그 핏덩이를 누가 키워주나" (형수는 케이윌)
2026. 08.20(목) 08:39
티브이데일리 포토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정지선 셰프가 과거 요리업계에서 겪었던 성차별을 털어놓으며 출산 하루 전날까지 일을 해야 했던 경험을 공개했다.

정지선은 지난 19일 가수 케이윌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중식 요리사로 경력을 쌓던 시절 겪었던 어려움부터 임신과 출산, 여성 요리사의 경력 단절 문제까지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이날 케이윌이 요리업계에서 여성이라는 이유로 부당한 대우를 받은 경험이 있는지 묻자 정지선은 "이력서조차 받아주지 않던 시절이 있었다. 인맥을 통해서만 취업할 수 있었던 시절"이라고 회상했다.

중국 유학과 수상 경력을 갖추고도 취업의 문턱을 넘기 쉽지 않았다고 했다. 정지선은 "중국 유학도 갔다 오고 수상 이력도 있었는데 서류 전형에서 떨어졌다"며 "여자는 결혼하고 출산하면 금방 그만둘 거라는 인식이 박혀 있었다. 그런 게 좀 강했다"고 말했다.

함께 출연한 '중식마녀' 이문정 셰프 역시 여성 요리사들이 출산과 육아로 경력 단절을 겪는 현실에 공감했다. 이문정은 "실제로 (여성 요리사들이) 그렇기는 하다"면서도 "그런데 어쩌겠느냐. 아이를 낳고 키워야 하는데 그 핏덩이를 누가 키워주는 것도 아니고"라고 현실적인 어려움을 짚었다.

다만 이문정은 당시 대기업에서 근무한 덕분에 육아휴직을 비교적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었다고 했다. 정지선 역시 "대기업이니까 그게 가능한 것"이라고 공감했다.

윤주모 윤나라는 "복지가 좋지 않은 일반 식당이었다면 자리가 없어질 수 있으니 경력 단절을 막기 위해 휴직하지 않으려고 했을 것"이라며 직장 환경에 따라 출산과 육아를 둘러싼 선택지가 달라지는 현실을 언급했다.

이문정은 출산을 앞두고 미리 휴직에 들어갈 수 있었고 육아휴직 시점도 정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윤나라는 출산 후 사용할 휴가를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출산 직전까지 근무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자 정지선이 자신이 바로 그런 경우였다고 밝혔다. 그는 "출산 전날까지 일했다"며 "퇴근하고 다음 날 바로 아이를 낳으러 갔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심지어 계획된 출산도 아니었다. 정지선은 "예정일보다 20일 먼저 나와서 좀 위험했다. 아프니까 간 거다"라며 "응급 출산이었지만 다행히 건강하게 태어났다"고 말했다.

취업 과정에서부터 결혼과 출산 가능성을 이유로 차별을 경험하고, 경력 단절을 피하기 위해 출산 직전까지 현장을 지켜야 했던 정지선의 경험은 여성 요리사들이 마주해온 현실을 고스란히 보여줬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유튜브 '형수는 케이윌']
기사제보 news@tvdaily.co.kr        김지하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이 기사는 tvdaily 홈페이지(http://tvdaily.mk.co.kr)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문의 메일 : info@tv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