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김치 명장 박미희의 남다른 '금융 치료'가 이목을 집중시켰다.
16일 오후 방송한 KBS2 예능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사당귀')에 김치 명인이자 식품가공 명장인 박미희가 새로운 보스로 등장했다.
박미희는 연간 김치 생산량이 1만 4400톤 이상이며, 최대 연매출은 500억 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그는 "조선호텔, 신세계 푸드 등 모든 김치를 제가 다 런칭했다. 현재 홈쇼핑 재구매율 1등"이라고 말했다. 기부금이 1억원이 넘는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이기도 하다.
박미희는 자신을 어떤 보스로 생각하냐는 질문에 "모두가 함께 잘되는 회사여야 한다. 줄 때는 확실하게 한다"며 기부 활동에도 참여하고 있다고 답했다. 반면 직원들은 박미희를 두려운 존재로 묘사했다. 직원들은 "한마디로 폭군이다. 화통도 크고 고집불통이고 심통도 부린다", "마음에 안 들면 김치를 던진다. 빨간 장화가 뜨면 모두가 벌벌 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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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박미희 |
실제로 박미희가 공장에 도착하자 직원들이 일제히 일어나 인사했다. 부사장은 사장실에서 "절임 배추 원산지가 바뀌어서 대관령 배추 검수를 같이 해주셔야 한다"고 보고했다. 배추 트럭이 도착하자 빨간 장화를 신은 박미희는 배추 상태를 확인하며 "40%는 버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여름 배추치고 괜찮다는 부사장의 말에는 "뭐가 괜찮냐? 네가 뭘 알아!"라고 반응했다.
박미희는 생산 공장에서도 "염도 안 쟀냐. 언제 재려고?", "칼질을 이따위로 하냐?"라고 말하며 배추를 던지는 모습을 보였다. 친딸인 부사장에게도 태도가 다르지 않았다. 유명 여대를 나와 광고 회사 차장까지 지내다 어머니의 요청으로 입사했다는 부사장은 "막상 와보니 욕받이인지 노예인지 뭔지 모르겠는 생활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사장은 "저도 레시피를 모른다. 이제 알려주실 때가 됐는데 너무 서운하다"고도 덧붙였다.
이러한 박미희의 불같은 성격에도 불구하고 직원 대부분은 10년 이상 근속했다. 바로 '금융 치료' 때문. 한 입사 2년 차 직원은 퇴근길에 마주친 박미희에게 용돈 20만 원을 받은 일화를 전했고, 이 외에도 상품권과 현금, 연말 보너스로 금을 받았다는 증언이 이어졌다. 팀장은 지금까지 두 대의 차량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박미희는 "30대를 저한테 받은 거다. 차가 문제냐 집이라도 사줘야 한다. 5년 이상 일한 직원에게는 결혼 자금 1000만원 준다"고 말해 스튜디오를 놀라게 했다.
또한 박미희는 직원 4명에게 1돈짜리 골드바와 행운의 금열쇠를 선물했다. 시세 약 7000만 원에 달하는 금두꺼비도 직접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