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부자, '뚜쟁이' 루머에 고통 "子, 정주영 회장에 재떨이로 맞았냐더라"(데이앤나잇) [TV온에어]
2026. 08.16(일) 07:00
김주하의 데이 앤 나잇
김주하의 데이 앤 나잇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배우 강부자가 수십 년 동안 계속된 루머에 대해 참담한 심경을 토로했다.

15일 밤 방송된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에서는 강부자가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강부자는 故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 그리고 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 등 재계 거물들과 얽힌 인연의 시작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그 중심에는 과거 TBC 방송국이 있었다. 그는 "TBC 회장님이셨으니까 알게 됐다"며 1980년 언론 통폐합 당시 TBC 폐국 송사를 읽으며 오열했던 가슴 아픈 기억을 회상했다.

그 사건 이후 강부자의 연기 인생은 순탄치 않았다. KBS로 자리를 옮긴 뒤 맡기로 했던 배역들이 줄줄이 무산되는 시련을 겪었다. 주변 사람들은 윗선에 찾아가 사정이라도 해보라고 권유했지만 그의 자존심은 이를 허락하지 않았다.

강부자는 "내가 무슨 죄를 지었다고 비냐. 길거리에서 나물 장사를 할지언정 빌지 않겠다고 했다"고 당시의 굳은 결기를 전했다. 방송에서 자취를 감춘 그에게 먼저 손을 내민 건 故 이병철 회장이었다. 무려 다섯 번이나 돕고 싶다는 뜻을 전했지만 강부자는 이를 모두 거절하며 꼿꼿한 태도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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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재계 총수들과의 이러한 인연은 그의 의도와는 정반대로 흘러가며 연예계 후배들을 회장들에게 소개해주고 대가를 챙긴다는 악의적인 '뚜쟁이'라는 소문으로 둔갑했다. 강부자는 "저는 '회장님, 뭐 하나만 해주세요' 이런 것도 절대 해본 적이 없다"며 결백을 호소하면서도 "그런데 후배를 회장에게 소개했다는 소문이 돌았다"고 억울하고 황당했던 상황을 설명했다.

꼬리에 꼬리를 문 헛소문은 급기야 바다 건너 가족들에게까지 닿아 큰 상처를 남겼다. 미국에 거주하던 아들이 동생에게 연락해 "어머니가 故 정주영 회장에게 재떨이로 맞았냐. 후배에게 줘야 하는 돈을 떼어먹었다던데"라고 물어볼 정도로 사태는 심각했다.

평생을 괴롭힌 오해에 대해 강부자는 "억울하고 분하다"며 가슴을 쳤다. 그는 "부처님에게 맹세코 5만원도 받은 적이 없다"고 단호하게 선을 그은 뒤 "오늘날 이렇게 살아온 게 다행"이라고 했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MBN '김주하의 데이 앤 나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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