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대패삼겹살 원조 논란 재점화…10년 앞선 원조 식당 등장
2026. 08.15(토) 23:43
백종원
백종원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를 둘러싼 대패삼겹살 원조 논란이 재점화되고 있다. 최근 법원이 백 대표를 대패삼겹살의 최초 개발자로 인정하기 어렵다는 판결을 내린 데 이어 백종원보다 무려 10년 앞서 대패삼겹살을 판매했다는 1980년대 창업자의 증언까지 등장하며 논란에 불을 지피고 있다.

지난 14일 김재환 PD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1980년대 부산에서 대패삼겹살을 판매했다는 초량화성갈비 창업자 류수덕 씨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류 씨가 직접 제시한 폐업사실증명원에는 개업일이 1984년으로 명시되어 있으며 그는 실제 영업을 시작한 시기가 1983년이라고 덧붙였다.

김 PD의 설명에 따르면 류 씨는 당시 식당에 가스를 도입하면서 대패삼겹살 판매를 시작했다. 이후 일본산 중고 육절기를 들여와 얇게 썬 삼겹살을 대량으로 취급했으며 대패라는 명칭 역시 손님들이 얇은 고기 모양을 보고 자연스럽게 부르기 시작하면서 굳어졌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1991년 해당 식당의 가맹점을 운영했던 강경호 씨 역시 당시 이미 메뉴 이름이 대패삼겹이었다고 증언하며 류 씨의 주장에 힘을 실었다.

특히 류 씨는 1993년에 대패삼겹살을 개발했다는 백 대표의 주장에 대해 본인이 이미 1983년부터 장사를 시작했다며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강하게 반박했다. 백 대표는 과거 여러 방송을 통해 1993년 무렵 육절기를 잘못 구매해 얇게 말린 삼겹살을 만들게 되었고 손님이 대팻밥 같다고 표현한 것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대패삼겹살이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설명해 왔다. 더본코리아 공식 홈페이지에도 과거 해당 내용이 기재된 바 있다.

하지만 법원의 판단은 달랐다. 지난달 수원지방법원 안양지원은 더본코리아 가맹점주가 김 PD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1980년대 후반부터 이미 부산 지역에서 대패삼겹살이라 불리는 얇은 삼겹살구이가 널리 유행했던 것으로 보인다며 백 대표를 최초 개발자로 보기 어렵다고 명확히 판단했다. 법원의 판결과 결정적인 증언들이 연달아 나오면서 원조 공방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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