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일 논란' 하영·'출산 후 복귀' 김민희·'추모' 안판석 감독·'10년 포부' 나영석 PD [위클리⧗이슈]
2026. 08.15(토) 10:00
하영
하영
편집자주: 매주 연재되는 [위클리] 시리즈는 티브이데일리 취재 기자들이 한 주 동안 연예계를 달군 인물, 콘텐츠, 이슈 등을 꼽아 논평하는 코너입니다. 개인적인 주관이 담겨있습니다.

한서율 기자-'친일 논란' 하영, '가문 덕' 봤다면 마침표도 책임 있게

배우 하영이 증조부 안상호의 친일 의혹에 자필 사과문까지 게재했으나, 논란은 잦아들지 않고 있다. 방송을 통해 4대 의료인 가문임을 자화자찬했던 과거와 달리, 민족문제연구소를 통해 증조부의 친일 행적이 명백한 사실로 밝혀지며 대중의 비판은 한층 거세졌다.

게다가 증조부의 혼인과 귀국 과정에 명성황후 시해 사건 가담자인 친일반민족행위자 구연수가 깊이 연루됐다는 정황까지 추가로 드러났다. 안상호 부부의 인연을 맺어준 중개인이자 거처를 제공한 인물이 구연수임이 문헌으로 입증됐음에도, 하영 측 집안은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과거의 인맥과 행적에 대한 면밀한 확인 없이 가문의 내력을 방송 홍보 수단으로 소비해 온 태도가 결국 부메랑으로 돌아왔다. 선대의 친일 이력이 연이어 드러난 상황에서, 소극적인 대응은 대중의 불신을 더 키울 뿐이다.

논란의 후폭풍으로 방송 다시 보기 중단과 광고 비공개 등 연예계 전반에서 '하영 지우기'가 본격화되고 있다. 본인의 능력을 증명하기에 앞서 집안의 명예를 앞세웠던 만큼, 자신의 직접적 과오가 아닐지라도 책임감 있는 태도로 올바른 역사를 마주하고 공부해야 할 것이다.

티브이데일리 포토
홍상수 감독 김민희

최하나 기자-김민희, '홍상수 혼외자' 출산 후 첫 공식 석상

배우 김민희가 제78회 로카르노국제영화제에 홍상수 감독과 동반 참석하며 득남 후 첫 공식 행보를 보였다.

14일(현지 시간) 스위스에서 열린 제78회 로카르노국제영화제 초청작 '눈 둘 데가 없네' 공식 간담회에는 홍상수 감독과 배우 겸 제작실장인 김민희가 함께 자리했다.

이날 행사에서 김민희는 출산 후 현장에 복귀한 소회를 밝혔다. 그는 "아기를 낳고 약 2년 정도 쉰 뒤에 처음 찍는 영화였다. 예전과는 상태가 많이 달랐다"고 말했다. 이어 "촬영장에도 아기가 함께 있었기 때문에 수유를 해야 됐고 이유식도 만들어야 했다"라며 육아와 촬영을 병행했던 현장을 회상했다.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게 먼저 일어나서 아기를 위한 준비를 하고 영화를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김민희는 "예전처럼 영화에만 몰두하던 모습은 사라졌지만, 자연스럽게 제 아기를 위한 준비를 끝낸 후에 최선을 다하자고 했던 제 모습이 오히려 건강했다. 그 마음이 자연스럽게 영화 속 상희라는 인물에게도 스며들었다"라고 설명했다. 김민희는 "너무 애쓰거나 꾸미려고 하지 않고 생활 속에서 순간을 받아들이며 즐겼던 마음이 캐릭터에도 담겼다. 툭 나타나는 아름다움이 그런 모습이 아니었을까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두 사람이 오랜만에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게 된 1946년 창설된 로카르노국제영화제는 스위스 로카르노에서 매년 열리는 국제영화제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영화제 중 하나이자 예술적이고 실험적인 작가주의 영화를 선보이는 것으로 유명하다.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2015년 작품을 통해 인연을 맺은 뒤 10년째 불륜 관계를 이어오고 있으며 지난해 아들을 품에 안았다. 홍상수 감독은 2019년 아내를 상대로 제기한 이혼 소송에서 패소한 바 있다.

티브이데일리 포토
안판석 감독

황서연 기자 - 드라마 거장 안판석 감독, 갑작스러운 비보

故 안판석 감독이 지난 12일 뇌출혈 투병 중 향년 64세로 세상을 떠났다. 거장의 갑작스러운 비보에 연예계 안팎에서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고인은 지난 1987년 MBC 드라마국 프로듀서로 방송계에 첫발을 내디딘 뒤 1994년 MBC 베스트극장 '사랑의 인사'로 정식 연출 데뷔했다. '하얀거탑', '아내의 자격', '밀회', '풍문으로 들었소',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봄밤', '졸업', '협상의 기술' 등 다수의 작품을 연출하며 한국 드라마계를 대표하는 감독으로 자리매김했다. 고인의 유작은 10월 방송을 앞둔 ENA 새 드라마 '연애박사'다.

갑작스러운 별세 소식에 연예계 동료들의 추모가 잇따르고 있다. 안 감독과 MBC 입사 동기인 백지연 전 아나운서를 비롯해 '밀회'로 인연을 맺은 김혜은과 김희애, 오랜 인연을 이어온 정려원, '협상의 기술'로 호흡을 맞춘 차강윤 등이 SNS를 통해 고인을 향한 그리움을 전했다. 김혜수와 김지훈 등 90년대 드라마 속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들도 인터뷰를 통해 추모의 뜻을 전했다. 빈소에도 스타들의 조문이 이어지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포토
나영석 PD

김진석 기자 - 나영석 PD "한국 예능 10년 책임질 모임" vs 카더가든 "취업사기"… '대등왜' 출격 대기

지난 12일 넷플릭스 예능프로그램 '대체 등산을 왜 하는 건데?'(이하 '대등왜')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나영석 PD, 박현용 PD를 비롯해 출연진인 카더가든, 도운, 이채민, 타잔이 참석해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대등왜'는 평생 등산에 관심 없던 비자발적 등산러 4인방이 생애 최초 한겨울 설산 대장정에 나서며 벌어지는 '내발내산' 등산 버라이어티다. 박현용 PD는 출연진 섭외 과정에 대해 "등산을 싫어하는 인물들로 구성했다"며 "전혀 다른 프로그램을 얘기해 섭외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카더가든은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생각했다. 등산가처럼, 산악인처럼 보이고 싶었는데 등산은 안하고 싶었다"고 털어놨고, 도운은 "취업사기 당한 느낌이었다"라고 전했다. 이에 카더가든은 "내가 데이식스였으면 하차했다"라며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나영석 PD는 네 멤버를 캐스팅하며 "대한민국 앞으로의 10년을 이끌어갈 예능 그룹을 만드는 게 포부였다. 그 누구도 건드린 적 없는 새로운 인물들로 놀라게 해주고 싶었다"라며 "처음엔 게임을 할 거라고 꼬셨지만, 인터뷰를 하다 보니 힘든 환경도 잘 헤쳐나갈 수 있을 것 같아 빛나는 청춘에 해도 되는 등산으로 방향을 선회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기존 예능인들과 다르다. 감동 대신 꼴보기 싫다고 말하는 게 요즘 코드"라고 덧붙였다.

유쾌한 폭로전도 이어졌다. 카더가든은 "이 취업사기 이후 소송으로 이어갔어야 하는데 제작진들이 회포를 풀고 계시더라"라며 "나 PD님은 혼자 소주에 골프 채널을 보고 계셨다. 이 사람은 산을 오르지 않아도 울적한, 외로운 분"이라고 주장해 현장을 폭소케 했다. 또한 시즌2 가능성에 대해 "솔직히 시즌2 나올까 봐 걱정된다. 다음엔 '죽음 체험'을 하자고 할 수도 있다"며 질색해 웃음을 더했다.

이에 나영석 PD는 "어차피 10년을 같이 일할 사람들"이라며 여유를 보였고, "등산은 시작일 뿐이며, 프로그램 제목에 숨겨진 함의는 '등산'만 바꾸면서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대등왜'는 오는 18일 넷플릭스를 통해 3주간 10부작으로 공개된다.

[티브이데일리 한서율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DB]
기사제보 news@tvdaily.co.kr        한서율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이 기사는 tvdaily 홈페이지(http://tvdaily.mk.co.kr)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문의 메일 : info@tv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