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밴드 레이턴시(LATENCY)의 지지원, 하은, 세미가 팀을 떠난다. 지난 5월 현진에 이어 세 멤버까지 탈퇴하게 됐다.
14일 소속사 오디너리 레코즈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사와 레이턴시 멤버 지지원, 하은, 세미는 충분한 논의 끝에 상호 합의하에 전속 계약을 종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세 멤버 역시 이날 각자의 SNS를 통해 손편지를 공개하고 팀을 떠나는 심경을 전했다.
지지원은 "기쁜 소식만을 전해드리고 싶었는데 갑작스러운 소식으로 많이 놀라셨을까 죄송한 마음이 먼저 든다"며 "정들었던 레이턴시에서의 활동을 마무리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레이턴시는 내가 처음부터 직접 하나씩 알아가고, 소중하게 모아가며 이야기하고 준비했던 팀이었기에 남다른 의미가 있었다"며 "레이턴시라는 이름으로 여러분과 끝까지 함께하지 못한다는 사실이 무겁게 다가온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비록 여기서 인사를 드리지만 레이턴시에서 받고 배운 마음을 가지고 좋은 모습과 음악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하은 역시 "더 오랫동안 무대 위에서 여러분과 함께 꿈꾸고 성장하고 싶었지만, 여러 상황을 고려해 깊은 논의 끝에 레이턴시로서의 활동을 마무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한때는 끝이라고만 생각했던 '가수'라는 꿈을 레이턴시를 통해 다시금 깨울 수 있었고, 또 마침내 이뤄낼 수 있어서 정말 행복했다"며 "다시는 설 수 없을 거라 여겼던 무대에 오를 수 있었던 건 내게 선물 같은 시간이었고, 그 길에서 여러분을 만난 것은 내 인생을 통틀어 가장 감사한 일"이라고 전했다.
이어 "레이턴시는 내가 가장 '나'다울 수 있게 해주었고, 불가능할 것만 같았던 모든 순간들을 가능으로 바꾸어줬다"며 "이 모든 과정을 곁에서 지켜봐 주시고, 다정한 마음으로 응원해 주신 여러분이 계시기에 이런 소식을 전하게 되어 그저 죄송한 마음뿐"이라고 했다. 앞으로의 행보에 대해서는 "레이턴시의 하은이 아닌 '김하은'으로서 어떤 미래를 그려나가게 될지 아직은 뚜렷하게 알 순 없지만, 이 소중한 마음들을 품고 늘 그래왔듯 내 삶의 다음 페이지도 차근차근 잘 준비해 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세미는 "오래 함께하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해 죄송하다는 말 먼저 드리고 싶다"며 "레이턴시라는 밴드를 처음 시작하고 베이스라는 악기를 처음 연주했을 때 정말 행복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직접 연주하는 악기로 다 같이 무대를 만들어나가는 것 자체가 새로운 경험이었고, 다양한 무대에 서게 되어 즐거웠다"며 "실력적으로 부족한 부분도 있었지만 좋게 봐주시고 보내주셨던 응원과 따뜻한 말들 덕분에 큰 힘이 됐다"고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세미는 "이렇게 짧은 시간 만에 레이턴시 활동을 마무리한다는 게 아직도 실감이 안 난다"면서도 "비록 레이턴시 세미로서의 활동은 여기까지지만 앞으로도 계속 좋은 음악과 무대를 선보이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함께해 준 멤버들, 그리고 레이턴시 세미를 응원해 주신 모든 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레이턴시 세미로서의 소중한 기억들 잊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레이턴시는 지난 1월 데뷔한 밴드다. 결성 당시 시그니처 출신 지지원, 하은, 세미, 이달의 소녀 출신 현진, 유튜버 출신 희연 등 5인조로 구성돼 주목받았다. 그러나 현진이 지난 5월 팀을 떠난 데 이어 지지원, 하은, 세미까지 탈퇴하게 됐다. 이에 따라 현재 레이턴시에 남은 멤버는 희연 한 명이다.
데뷔 후 약 7개월 만에 네 명의 멤버가 팀을 떠나게 된 가운데, 레이턴시가 향후 어떤 형태로 활동을 이어갈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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