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성황후 시해' 가담자 소개로 결혼" 하영 증조부 안상호, 또 파묘
2026. 08.14(금) 15:33
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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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한서율 기자] 배우 하영의 증조부 안상호를 둘러싼 친일 의혹이 번지는 가운데, 그의 결혼 과정에 을미사변 가담자 구연수가 관여했다는 정황이 드러났다.

14일 일요신문i 보도에 따르면 안상호와 일본인 아내 가와구치 이소코의 인연 및 국내 복귀 과정에 등장하는 조선인 구연수는 1895년 명성황후 시해 사건 당시 궁궐 침투와 살해 과정에 개입한 인물로 파악됐다.

독립기념관 연구원의 논문에 따르면 안상호는 도쿄의 의친왕 이강 처소를 출입하며 가와구치와 인연을 맺었고, 당시 일본에 머물던 구연수의 중개로 가정을 꾸리게 됐다. 구연수는 시해 직후 일본으로 망명했으며, 이후 일진회 평의원과 경무관, 조선총독부 중추원 참의 등을 거친 인물이다.

이러한 연관성은 1985년 출간된 서적 '한국 의학의 개척자'에서도 증명된다. 해당 서적에는 가와구치가 구연수의 안내로 의친왕 저택에서 일하게 됐고 이것이 안상호와의 만남으로 이어졌다는 내용이 수록돼 있다.

또한 가와구치가 1907년 남편보다 먼저 한국에 들어와 입국을 준비할 때 거처로 삼은 곳 역시 서울에 있는 구연수의 집이었던 것으로 기록됐다.

앞서 하영의 부친은 일간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의친왕의 연결로 조부가 혼인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일본인과의 결합을 친일과 연관 짓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현재 하영 측은 구연수와의 접점에 관해 당장 사실관계를 파악하기 어렵다고 답변했다.

[티브이데일리 한서율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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