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득남 후 첫 공식석상' 홍상수·김민희, 로카르노영화제 동반 참석
2026. 08.14(금) 00:19
김민희 홍상수 감독
김민희 홍상수 감독
[티브이데일리 한서율 기자] 홍상수 감독과 배우 김민희가 아들 출산 후 동반으로 공식 석상에 등장했다.

14일(현지 시각) 스위스에서 개최된 '제79회 로카르노국제영화제'에서 김민희는 홍상수 감독의 신작 영화 ‘눈 둘 데가 없네(Nowhere to Lay My Eyes)’ 공식 질의 응답 행사에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해 자녀를 얻은 이후 처음으로 함께 무대에 선 두 사람은 작품관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홍 감독은 작품의 기획 배경과 제작 과정을 상세히 전했고 김민희는 작품에 대한 애정을 갖고 극 속 인물에 대한 설명을 덧붙이며 주도적으로 대화를 이끌었다.

특히 김민희는 출산 후 현장으로 돌아 온 소감을 전했다. 그는 "아기를 낳고 약 2년 정도 쉰 뒤 처음 찍은 영화였다. 예전과는 상태가 많이 달랐다"라고 말했다. 김민희는 "촬영장에도 아기가 함께 있었기 때문에 수유도 해야 했고 이유식도 만들어야 했다"라고 육아의 고충을 털어놨다.

김민희는 "예전처럼 영화에만 몰두하겠다고 결심했던 건 사라지고 자연스럽게 제 아기를 위한 준비를 끝낸 후 최선을 다 하자 했던 내 모습이 오히려 건강했다"라며 "그 마음이 자연스럽게 영화 속 상희라는 인물에게도 스며든 것 같다"라고 의견을 피력했다.

그는 "너무 애쓰거나 꾸미려고 하지 않고 생활 속에서 순간을 받아들이며 즐겼던 마음이 캐릭터에도 담겼다"라며 "툭 나타나는 아름다움이 그런 모습이 아니었을까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두 사람의 신작 '눈 둘 데가 없네'는 국제경쟁 부문 후보에 올랐다. 해당 작품은 부모의 갈등 이후 할머니, 할아버지 손에 자란 상희가 남동생과 함께 엄마를 만나러 제주로 향하는 이야기를 다루며 배우 권해효, 신석호, 박미소, 최명길 등이 합류해 연기 호흡을 맞췄다.

두 사람과 해당 영화제의 인연도 깊다. 홍상수 감독은 과거 '로카르노국제영화제'에서 최고 영예인 황금표범상을 안은 바 있으며, 배우 김민희 또한 최우수연기상을 품에 안았다. 2015년 첫 작품 합작 이후 2017년 공개 연인을 선언했던 두 사람이 이번 신작으로 또 한 번 수상 기록을 쓸지 귀추가 주목된다.

[티브이데일리 한서율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로카르노국제영화제 공식 유튜브 채널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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