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 장인, 드라마 새 지평"…故 안판석 감독이 남긴 것들 [이슈&톡]
2026. 08.12(수)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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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안판석 감독이 세상을 떠나면서 "큰 별이 졌다" "이른 이별"이라는 대중과 팬덤, 업계 관계자들의 안타까움이 짙어진다.

12일 방송계에 따르면 안판석 감독은 최근 뇌출혈로 쓰러져 치료를 받아왔으나 끝내 회복하지 못하고 이날 세상을 떠났다. 오는 10월 첫 방송 예정인 ENA 새 드라마 '연애박사'를 준비하던 중 전해진 소식이라 안타까움을 더했다.

1987년 MBC 드라마본부 프로듀서로 방송계에 입문한 고인은 1994년 '사랑의 인사'로 정식 연출 데뷔했다. 이후 '하얀거탑', '아내의 자격', '밀회', '풍문으로 들었소',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봄밤', '졸업', '협상의 기술' 등을 연출했다. 멜로부터 장르 드라마까지, 지상파를 장악한 그의 독보적인 작품 세계는 '안판석 라인'의 두터운 팬덤을 형성해냈다.

김명민을 일약 스타덤에 띄운 메디컬 드라마 '하얀거탑'은 치밀한 권력 갈등을 묵직한 연출로 담아내며 안판석의 위력을 실감케 했다.

이밖에 '밀회',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봄밤', '졸업' 등에서 사람의 마음을 건드리는 섬세한 감정선이 호평 받았고, '안판석 표 멜로'는 하나의 브랜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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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들에게도 깊은 신뢰를 받은 감독이었다.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에 출연한 손예진은 안판석 감독을 향해 "앞으로 다른 감독님과는 못할 것 같다"고 말하며 각별한 신뢰를 드러냈다. 정해인 역시 "모든 배우와 스태프들을 존중하고 배려한다"면서 안 감독의 인품과 그릇을 암시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압도적인 그의 실력은 물론, 그 실력이 만들어 낸 현장의 여유, 인품은 숱한 업계 동료와 선후배에게 타의 모범이 됐다. 그만큼 그의 별세를 안타까워 하는 업계의 추모가 짙다.

대중 역시 "너무 이른 나이에 가셨다"면서 그간의 작품들을 소중히 리플레이 하겠다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한편 고인의 빈소는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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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news@tv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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