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배우 하영의 증조부 친일 논란 여파가 넷플릭스 인터뷰 취소에 이어 차기작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최근 하영은 KBS2 예능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출연해 자신의 집안이 4대째 의사 가문이라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특히 증조부가 일본에서 양의학을 공부한 뒤 한양에서 서양의학 전문의원을 개원했으며 고종 황제를 진료했다고 설명했는데, 하영의 과거 인터뷰가 재조명되고 이 증조부가 안상호로 밝혀지며 논란이 시작됐다.
안상호는 1916년 친일 단체로 분류되는 대정친목회의 평의원으로 활동했으며, 1918년 조선총독부 기관지 매일신보에는 일본인 아내와 가정을 꾸리고 자녀들에게 일본어만 쓰게 한 '일본인화된 가정'의 모범 사례로 소개된 바 있다. 논란이 일자 "사실 무근"이라고 대응했던 하영 소속사 비스터스엔터테인먼트는 하루 만에 공식입장을 통해 "이번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을 가슴 깊이 새기고, 앞으로 더욱 신중하고 겸허한 자세로 임하겠다"라며 입장을 철회했다.
논란의 여파는 곧바로 활동에도 영향을 미쳤다. 하영은 이번 논란으로 넷플릭스 시리즈 '이런 엿같은 사랑' 인터뷰를 취소했다. 출연했던 '옥탑방의 문제아들'은 다시보기 서비스가 중단됐고, 이미 촬영을 마친 유튜브 예능 등도 공개가 보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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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하영 |
하영의 차기작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먼저 2027년 공개를 앞둔 SBS 새 드라마 '승산 있습니다'가 있다. 전직 변호사·현직 사무장 권백이 이끄는 오합지졸 법률사무소가 세상에 없던 방식으로, 승산 없는 싸움을 승산 있게 만들어가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로, 이제훈과 하영이 주연을 맡았다.
9월까지 촬영이 예정돼 있는 상황에서 이미 상당 부분이 촬영이 진행된 상태라고 밝혔다. SBS 측은 본지에 "촬영 분량이나 구체적인 진행률에 대해서는 말씀드리기 어려운 상황인 점 양해 부탁드린다"라며 "해당 사안에 대해서는 인지하고 있으며, 사안의 추이를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 추후 정리되는 내용이 있다면 말씀드리겠다"라고 말을 아꼈다.
하영의 대표작인 넷플릭스 시리즈 '중증외상센터'의 시즌2 촬영도 오는 가을로 예정돼 있다. 하영은 앞서 시즌1에서 간호사 천장미 역을 맡아 활약하며 시청자들에게 얼굴을 알린 바 있다. 작품은 현재 크랭크인을 앞두고 사전 준비 중이며 하영 역시 출연진에 포함돼 있으나, 아직 넷플릭스 측에서는 하영의 출연 여부나 변동 사항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황이다.
이처럼 논란이 하영의 기존 활동과 차기작 전반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향후 그의 행보와 관련 작품들의 대응이 어떻게 이어질지 이목이 집중된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