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조부 친일 논란' 하영 父 언론 기고문 화제 "우리 집안은 의료 명문"
2026. 08.11(화) 13:01
배우 하영
배우 하영
[티브이데일리 안윤지 기자] 배우 하영 증조부의 친일 행적부터 조부의 과거 이력 등이 파헤쳐지는 가운데 부친의 언론 기고문까지 재조명됐다.

11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하영의 부친 A씨가 지난 2002년 매체 중앙일보에 실은 편지 형식의 기고문이 확산됐다.

보도된 편지 내용이 확산됐다. 보도에 따르면 A씨가 보낸 편지에는 자신의 집안이 대대로 의료계에 종사해왔다는 이력과 함께 첫째 딸에 대한 애정이 담겨있다.

편지에서 A씨는 "내친김에 지나온 세월에 대해 얘기하자. 너도 어렴풋이나마 알겠지만 우리 집안은 몇 안 되는 의료 명문이다"라며 증조부 안상호와 조부 안부호를 언급했다. 증조부 안상호는 지석영과 함께 관립의학교 교관으로 근무하며 초대 한성의사회장을 지냈고, 조부 안부호는 병원장으로 역임했다고 소개했다.

누리꾼들이 지목한 구절은 "따지고 보면 지금 내가 너에게 이런 얘기를 거리낌 없이 할 수 있는 것도 세월이 우리 편에 서서 고맙게 흘렀기 때문"이란 대목이다. 해당 표현은 손가락 장애를 가진 첫째 딸이 사회적 인식 개선 덕에 잘 성장해 준 것에 대한 감회를 담은 것이었으나, 집안의 과거사 논란과 맞물리며 누리꾼 사이에서는 해당 구절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다.

한편 하영은 최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출연해 "4대째 의사 가문"이라고 밝혔다. 하영의 증조부는 친일 행적 의혹을 받는 안상호로, 조부는 심각한 인권침해 행적이 있는 걸로 알려진 국립소록도병원에 근무해왔다고 전해졌다.

하영 소속사 비스터스엔터테인먼트 측은 지난 10일 안상호가 증조부가 맞다면서도 친일 의혹에 대해선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논란이 거세지자 11일 최초 "사실무근"이란 입장을 뒤엎고 "증조부 안상호 선생이 1916년 대정친목회 평의원 명단에 이름을 올린 기록이 실제 존재함을 확인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하영 역시 이번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을 가슴 깊이 새기고, 앞으로 더욱 신중하고 겸허한 자세로 임하겠다"라고 사과했다.

[티브이데일리 안윤지 기자 news@tvdaily.co.kr/사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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