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조부 친일 논란'→인터뷰→광복절, 하영의 묘한 타임라인 [이슈&톡]
2026. 08.11(화)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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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배우 하영이 '4대째 의사 집안'을 자부한 가운데, 증조부 안상호의 친일 행적을 둘러싼 논란이 불거졌다. 논란 속 묘한 타임라인이 눈길을 끈다.

하영은 지난 7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출연해 증조부에 대해 "당대 한양에서 서양 의학 전문 의원을 가장 먼저 여신 분 중 한 분, 일본에서 의학을 공부하신 후 한양에서 최초로 양의원을 개원하셨고, 고종 황제를 진료하기도 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할아버지와 아버지에 이어 언니까지 의사"라며 4대째 의사 집안이라는 가족사를 소개했다.

이후 온라인상에서는 하영의 증조부가 의사 안상호라는 주장이 제기됐고, 이는 사실로 드러났다. 안상호는 1902년 일본 도쿄자혜의학전문학교를 졸업해 한국인 최초로 일본 의사 자격증을 취득한 인물로 알려졌다.

다만 조선 후기 의사인 안상호는 일제강점기 시절 친일 행적이 문제가 됐던 인물이다. 그는 1918년 조선총독부 기관지 매일신보 인터뷰를 통해 "나는 일본인과 같아 옷도 일본 의복을 입고 아내도 일본 여자다. 집안의 규율이나 식생활도 모두 일본식으로 하고 있다. 우리는 조선 사람과 달리 두루마기 한 벌조차 없다"라고 전한 바 있으며, 당시 일본식 생활방식을 따르고 있음을 밝히기도 했다.

이에 지난 10일 하영의 소속사 비스터스 엔터테인먼트는 "안상호의 친일 행적 등 온라인상 의혹에 대해서는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그러나 안상호를 둘러싼 역사적 기록이 확인된 상황에서 소속사의 첫 입장은 논란을 키웠고, 소속사는 11일 입장을 번복하며 "충분한 검증 없이 사실무근이라 성급히 답변하여 혼란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밝혔다.

공교롭게도 8월 11일은 하영의 생일이기도 하다. 이날 소속사는 "당사는 역사적 사실과 한 인물의 이력을 대중에 전하는 일에 얼마나 신중한 검증이 필요한지 이번 일을 통해 깊이 깨달았다"라며 "배우 하영 역시 이번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을 깊이 새기고, 앞으로 더욱 신중하고 겸허한 자세로 임하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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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영은 이번 논란이 불거지기 전부터 방송 등을 통해 '4대째 의사 집안'이라는 가족사를 소개해왔다. 특히 의학 드라마 '중증외상센터'에 출연한 이력이 있어 '의사 집안'이라는 가족사가 눈길을 끌었다.

이어 오는 14일 서울 모처에서 하영은 넷플릭스 시리즈 '이런 엿 같은 사랑' 인터뷰를 진행한다. 인터뷰에서 이번 논란에 대해 어떤 입장을 밝힐지 관심이 모인다.

물론 조상의 행적을 후손인 하영의 책임으로 돌리는 것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 다만 이번 논란을 하영이 어떤 태도로 받아들이고 대응하느냐는 향후 배우 활동에도 충분히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대목이다.

마침 오는 15일은 광복절이다. 증조부의 친일 논란으로 시작된 한 주가 소속사의 입장 번복과 자신의 생일, 예정된 인터뷰를 지나 광복절까지 이어진다. 논란 이후 처음으로 공식적인 입장을 밝힐 수 있는 인터뷰를 앞둔 만큼, 하영의 행보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DB,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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