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국내 숏드라마 시장에 1980년대 농촌을 배경으로 한 시대극이 등장한다.
10일 제작사 풍년글간과 드라마박스는 신작 숏드라마 '응답하라, 복희!' 제작을 확정했다고 알렸다. 두 회사는 앞서 드라마박스 오리지널 '청소부의 두번째 결혼'을 통해 호흡을 맞춘 데 이어 이번 작품으로 두 번째 협업에 나선다.
'응답하라, 복희!'는 1980년대 농촌을 배경으로 한 가족 휴먼 코미디 판타지다. 한 번도 가족애를 배워본 적 없는 거친 사내가 가족애를 겪어본 적 없는 아이를 만나 서로에게 진짜 가족이 되어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김현욱 역에는 배우 차도진이 캐스팅됐다. 차도진은 '더 뱅커', '별별 며느리' 등을 통해 연기력을 쌓아온 배우로, 이번 작품에서는 묵직한 존재감으로 극의 중심을 이끌 예정이다. 복희 역은 아역 배우 고쥬니가 맡는다. 고쥬니는 '사냥개들2', '에스콰이어', '무도실무관' 등에 출연하며 섬세한 감정 표현과 연기력을 보여준 바 있다.
'응답하라, 복희!'는 거칠지만 속정 깊은 사내와 이름조차 갖지 못한 채 자란 아이의 만남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여기에 아이가 지닌 신비한 능력이 더해지면서 두 사람이 가족의 의미를 알아가는 과정이 웃음과 감동으로 그려질 예정이다.
특히 국내 숏폼 콘텐츠에서는 흔치 않은 시대극이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 국내 숏드라마 시장이 로맨스, 스릴러, 복수극 등 현대극을 중심으로 성장해온 가운데 '응답하라, 복희!'는 1980년대 농촌이라는 배경에 가족 휴먼 코미디 판타지를 결합해 장르의 외연 확장에 나선다.
작품은 2분에서 2분 30초 내외의 쇼츠형 구조로 제작되며 총 55화로 구성된다. 짧은 호흡 속에 빠른 전개와 시대극 특유의 정서, 가족애를 밀도 있게 담아낼 예정이다.
풍년글간은 드라마박스와의 협업을 이어가는 한편 미니시리즈와 영화 등 다양한 콘텐츠로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다. 시대극이라는 장르적 시도와 차도진, 고쥬니의 만남으로 완성될 '응답하라, 복희!'가 숏폼 시장에서 어떤 반응을 얻을지 관심이 모인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고쥬니, 에스더블유엠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