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준환이 완성한 '나혼렙 on ICE', 아이스쇼로 환골탈태 '레벨업' [종합]
2026. 08.07(금) 16:58
아이스쇼 나 혼자만 레벨업 on ICE, 차준환
아이스쇼 나 혼자만 레벨업 on ICE, 차준환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나 혼자만 레벨업 on ICE'가 피겨 스타 차준환을 앞세워 환골탈태 '레벨업'한 모습으로 관객들을 만난다.

7일 오후 뮤지컬 아이스쇼 '나 혼자만 레벨업 on ICE' 프레스콜이 서울 양천구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렸다. 현장에는 차준환 김예림 신석수 이시형 권채원 에이미 등이 참석해 장면 시연에 나섰다.

'나 혼자만 레벨업 on ICE'는 누적 조회수 143억 뷰를 기록한 글로벌 히트작 '나 혼자만 레벨업'을 원작으로 한 아이스쇼다, 평범하다 못해 최약체 인류였던 E급 헌터 성진우(차준환)가 우연한 사고로 특별한 능력을 가지게 된 뒤 강인한 헌터로 거듭나는 과정을 그린다.

이번 재연 무대에는 전·현역 피겨 스케이팅 선수들이 대거 합류했다. 주인공 성진우 역의 차준환, 차해인 역의 김예림, 이그리트 역의 이시형, 유진호 역의 신석수 등이 주연을 맡아 정통 스케이팅에 더 힘을 실었고, 560만 구독자를 보유한 스타 크리에이터 에이미가 이주희 역을 맡아 화제의 캐스팅을 완성했다.

◆ 진짜 레벨업 했다, 환골탈태 '나 혼자만 레벨업 on ICE'

이번 공연은 지난해 12월 초연 이후 8개월 만의 재연으로, 웹소설 웹툰 애니메이션 게임에 이어 빙상 위 새로운 형태의 엔터테인먼트로 팬들을 찾는다.

이날 하이라이트 시연에서는 시원한 스케이팅을 무기로 삼아 화려해진 안무, 대형 LED 화면, 화염 특수효과 등을 바탕으로 한층 정교해진 연출이 돋보였다. 전문 선수들로 대거 구성된 배우들의 스케이팅은 아이스쇼라는 공연의 정체성을 공고히 다지며 화려한 볼거리를 선사했다. 차준환은 주인공답게 서사에 개연성을 부여하는 화려한 스케이팅과 준수한 연기력으로 작품의 중심을 견고하게 잡았다.
티브이데일리 포토
아이스쇼 나 혼자만 레벨업 on ICE, 우진하 연출, 송동일 제작총괄

우진하 연출은 "지난해 초연에는 액션 퍼포먼스 쇼, 뮤지컬이라고 표기했지만 이번에는 아이스쇼라고 표기를 했다"라며 "초연 대비 피겨 선수들을 더 많이 영입했고, 여러 볼거리를 하나로 집중하려 했다. 와이어, 공중 실크 에어리얼 퍼포먼스 같은 기술은 물론 아이스하키 요소와 피겨의 유연함을 복합적으로 사용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뮤지컬의 어법을 어느 정도 가져와 원작의 드라마를 따라가는 작품이다 보니 대사만 있는 게 아니라 총 6개 넘버에 리프라이즈까지 7곡이 들어간다. 그럼에도 정체성은 '아이스쇼'다"라고 강조했다.

송동일 제작총괄은 해외 진출까지 염두에 둔 작품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차준환 선수와 영원히 함께하고 싶다"라고 말문을 열어 웃음을 자아낸 그는 "지난해 12월 초연 이후 해외에서 제안이 왔다. 한국에서 이런 아이스쇼 콘텐츠를 만든다는 게 쉽지 않지만 처음부터 글로벌로 갈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기 위한 첫 단계로 '나혼렙' 원작이 필요했고, 그렇게 지난해 초연이 탄생했다"라고 설명했다.

송 제작총괄은 "재연을 앞두고는 초연 콘텐츠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안무와 시각적 요소를 강화하고 주인공의 성장 서사를 잘 풀어낼 수 있는 차준환의 합류 등이 복합적으로 어우러지면서 완성이 됐다"라며 작품의 높은 완성도를 자신했다. "대만 일본 중국은 물론 최근에는 프랑스에서도 연락이 왔다"라며 "'나혼렙 on ICE'가 K-아이스쇼의 원작처럼 자리 잡아 지속적으로 콘텐츠를 만들어갈 수 있는 힘이 있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 배우로 돌아온 차준환, "노래, 연기 더해…정말 열심히 연습"

과거 아역 배우로 매체 활동을 펼쳤던 차준환은 피겨에 전념한 이후 오랜만에 대중 앞에서 연기를 펼치게 됐다. 이날 시연에서 연출상 일부 장면은 립싱크 처리를 했지만, 국가대표의 완벽한 스케이팅 실력에 대사와 노래까지 접목하며 배우로서 새로운 모습을 선보였다.

차준환은 "노래가 익숙하지 않아 어려움이 있었지만 많이 노력했다"며 "스케이팅을 하면서 요소들을 다 연결해 음악과 드라마가 결합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지난 연습실 공개 때도 그랬지만 계속 넘버를 진행하며 노래를 불러보고 호흡을 적응해나가는 과정이 어려우면서도 중요했다"고 말했다.

이어 차준환은 "스케이팅 요소뿐 아니라 음악과 노래 부분도 함께하다 보니 작품에 더 몰입이 됐다. 대사와 노래, 호흡을 다양성 있게 결합하는 게 현실적으로 쉽지는 않았지만 연습을 정말 많이 해서 잘 이끌어가려 했다"라고 덧붙였다.

◆ 안무에도 참여한 차준환, "성진우 성장을 표현하는 데 집중"

이번 작품에서 차준환은 연기와 스케이팅을 넘어 안무 창작에도 직접 참여하며 존재감을 더했다.

안무 창작을 총괄한 김해진 피겨 안무감독은 "피겨 스케이팅이라는 종목이 예술적인 요소와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며 "싱글 스케이팅에서 볼 수 있는 트리플 점프, 더블 점프는 물론 하키 스케이팅적인 요소까지 각종 기술을 적극적으로 포함시켰다"고 설명했다. 이어 "극에 맞춰 어떻게 표현할지 많이 고민했고, 차준환 배우와 공동 안무를 맡으며 강하고 파워풀한 선을 담기 위해 애썼다. 그 부분이 잘 나타난 것 같아 뿌듯하다"며 "피겨스케이팅 하면 아름답고 부드러운 이미지만 떠올리기 쉬운데, 다양한 장르를 어우러 표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개인적으로도 의미가 크다"고 덧붙였다.
티브이데일리 포토
아이스쇼 나 혼자만 레벨업 on ICE, 김예림, 차준환

차준환은 "해진 감독님과 함께 창작을 하게 됐다. 제 파트 뿐만 아니라 전체적으로 피겨 요소에서 협업이 이뤄졌다"며 "초연이 있었던 작품인 만큼 재연에서는 완성도 높은 작품이라고 생각해 각각의 캐릭터성을 부각하려 했고, 원작을 워낙 좋아해서 관련 아이디어를 더하려 노력했다. 제 파트가 아니더라도 다른 캐릭터가 정말 많은데, 그 캐릭터가 됐다고 생각하며 임했던 것 같다. 값진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극장에서 언론과 대중분들께 오늘 공개가 됐는데, 열심히 준비한 작품인 만큼 뿌듯하고 모든 배우들과 연출님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그동안의 작업 방식과의 차이도 언급했다. 차준환은 "그간 아이스쇼나 연기에서는 쇼트, 프리, 갈라 등에 창작을 입혀 저만의 스토리를 만들어내는 작품을 이어왔다면, 이번 '나혼렙'은 명확한 원작과 함께 캐릭터가 정해져 있어 캐릭터에 집중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작품의 팬으로서 몰입하며 임했다. 개인적인 장점을 부각하기 위해 안무 요소를 더한 게 아니라 성진우라는 캐릭터를 위한 것이었다"며 "E급부터 시작해 점점 성장하며 어떤 움직임과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신경 쓰며 안무에 참여했다. 해진 감독님이 많이 도와주셨고, 초연에서 구축된 부분에도 기댔다. 다른 캐릭터들도 헌터의 능력과 각자의 스케이팅이 잘 결합됐다. 배우분들이 잘 해주셔서 좋은 작품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 뜨거운 여름, 시원한 아이스링크에서 화려한 쇼를
티브이데일리 포토
아이스쇼 나 혼자만 레벨업 on ICE 주연 배우들

마지막으로 배우들은 저마다 공연에 대한 기대와 각오를 전했다. 에이미는 "다양한 배우, 뮤지컬과 피겨 국가대표 선수들이 모여 예쁘게 준비한 쇼다. 생동감 있는 무대를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채원은 "한여름 무더위를 날려줄 시원한 공연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시형은 "초연 이그리트는 망토가 없었는데 올해는 생겼다. 멋짐이 업그레이드됐으니 꼭 와서 봐주시길 바란다. 올여름 가장 즐거운 순간이 될 거라 생각한다"라고 말했으며, 신석수는 "이번 시즌에는 저도 스케이트를 탔다. 타기 위해 꽤 노력했다"며 "모든 분들이 피땀흘려가며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 얼음 위이지만 뜨거움이 공존하는 공간인 것 같은데, 함께 느껴주시면 좋겠다"고 전했다.

김예림은 "초연에 이어 더 레벨업하기 위해 헤어를 직접 탈색했다. 열정이 녹아있는 공연을 많이 보러 와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차준환은 "잊지 못할 '나혼렙'이 될 거라 확신한다. 무더운 여름에 오셔서 많이 보시고 즐겨주시면 좋겠다"고 소감을 마무리했다.

'나 혼자만 레벨업 on ICE'는 7일 개막해 17일까지 열흘간 서울 양천구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공연한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신정헌 기자]
기사제보 news@tvdaily.co.kr        황서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이 기사는 tvdaily 홈페이지(http://tvdaily.mk.co.kr)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문의 메일 : info@tv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