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함 대신 디스코"… 나우즈가 공략한 가요계의 빈틈 [가요공감]
2026. 08.07(금)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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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그룹 나우즈가 1980년대 디스코 사운드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신곡 '아킬레스'로 여름 가요계에서 보기 드문 레트로 콘셉트를 선보였다. 청량함을 벗어난 이들의 선택은 무대 퍼포먼스와 결합하며 기존 보이그룹들과 다른 인상을 남긴다.

나우즈는 지난 5일 디지털 싱글 '아킬레스(Achilles)'를 발매하며 컴백했다. 이번 컴백은 지난 3월 일본 데뷔 EP '나우즈(NOWZ)' 이후 5개월 만의 컴백으로, 한층 성숙해진 비주얼과 음악으로 '제로섹시'라는 키워드를 들고 가요계에 돌아왔다.

신곡 '아킬레스'는 1980년대 펑키 사운드와 디스코를 나우즈만의 감성으로 재해석한 곡이다. 한 사람에게 첫눈에 반한 순간의 설렘과 혼란을 담았으며, 발매 직후 멜론 핫 100(30일)과 최신 발매(1주) 차트에 진입하며 관심을 모았다.

여름 가요계에서는 계절감을 앞세운 청량 콘셉트가 꾸준히 사랑받아 왔다. 실제로 최근 보이그룹 컴백에서도 청량한 사운드와 밝은 분위기를 전면에 내세운 곡들이 잇따랐다. 그만큼 청량 콘셉트는 계절감과 맞물리며 여름 시즌의 대표적인 공식으로 자리 잡았다.

이런 흐름 속에서 2000년대생 멤버들로 구성된 나우즈가 1980년대 디스코를 선택한 점은 분명 차별화 요소다. 미러볼을 떠올리게 하는 레트로 사운드는 퍼포먼스와 만나며 '아킬레스'의 레트로 감성을 극대화한다.

특히 무대에서는 '제로섹시' 콘셉트가 더욱 선명하게 드러난다. 나우즈의 절제된 표정 연기와 무대 매너, 난이도 높은 시윤의 공중부양 파트 또한 무대를 보는 재미를 더한다. '제로섹시'라는 키워드 역시 과장되지 않은 절제미에서 비롯된다.

쇼케이스를 통해 나우즈는 디스코를 선택한 이유를 털어놨다. 이들은 "지금 음악 시장에 없는 사운드라고 생각했다. 그 빈틈을 치고 나가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라며 "우리가 레트로한 사운드를 좋아했는데 펑크와 디스코를 어떻게 소화할 수 있을지 궁금했다"라며 당찬 도전의식을 드러내기도 했다.

'제로섹시'의 어원에 대해서 멤버들은 제로 음료수에서 착안했다고 전했다. '제로 음료'처럼 계속 찾게 되는 매력을 갖고 싶다는 것이 멤버들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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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콘셉트를 위해 멤버들 역시 비주얼과 퍼포먼스 준비에 공을 들였다. 컴백을 앞두고 멤버 전원이 피지컬을 키우고 철저한 다이어트를 감행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멤버 현빈은 "지금까지 보여드리지 못했던 프레시한 섹시미를 보여드리려 전원 다이어트를 열심히 했다. 좋은 비주얼과 실력을 준비했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 자신감은 고스란히 무대에서 드러난다. 앞서 나우즈는 지난 2일 열린 '2026 오션월드 버스데이 블루 스플래시 페스티벌'에서 '아킬레스' 무대를 최초 공개하며 자연스러운 섹시미가 돋보이는 퍼포먼스로 관객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낸 바 있다.

퍼포먼스 역시 이번 활동의 관전 포인트다. 목덜미를 잡고 한 팔을 뻗는 '혈압상승 춤', 발끝을 바닥에 찍으며 발목을 강조한 '아킬레스건 춤', 멤버 간 호흡이 돋보이는 페어 안무 등 사랑에 빠진 청춘의 감정을 풀어냈다.

청량 콘셉트가 여름 가요계의 공식처럼 자리 잡은 가운데, 나우즈는 디스코라는 차별화된 선택을 내놨다. 계절의 공식에서 한발 비껴선 이들의 승부수가 올여름 어떤 반응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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