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더 외면받는 고영욱의 저격, 씁쓸한 SNS 속 '그만의 세상' [이슈&톡]
2026. 08.06(목)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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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그룹 룰라 출신 고영욱이 SNS를 통해 연예계를 향한 저격성 발언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그의 기괴한 행보에 대중의 피로감은 나날이 더해지고 있다.

최근 고영욱은 자신의 SNS를 통해 방송인 서장훈과 이상민, 홍현희와 제이쓴 부부까지 연이어 저격했다. 그는 "농구만 하던 사람이 무슨 아이돌 출신 배우한테 조언을 하냐"라며 서장훈을 비판했고, "요즘엔 너도나도 연예인 행세하는 세상이 됐구나"라며 홍현희·제이쓴 부부의 모습이 담긴 기사 사진을 공유해 불만을 가감 없이 드러냈다.

이뿐 아니라 이상민을 향해서도 날을 세웠다. 그는 서장훈이 이상민을 '형'이라 부르는 것에 불만을 드러내며 "전에 한 번 얘기했음에도 여전히 이상민한테 형이라고 하는 건 내 말을 신뢰 못 해서 그러는 건지, 아니면 가스라이팅을 심하게 당했거나 바보인 것 같다"라는 황당한 억측과 함께 이상민의 나이를 언급하기도 했다.

반면 배우 공효진을 향해서는 "연기를 곧잘 했었지. 많이 성장했네"라며 돌연 칭찬 글을 올리는 등 종잡을 수 없는 행보를 이어갔다.

앞서 고영욱은 1994년 룰라로 데뷔해 '날개 잃은 천사' 등으로 큰 인기를 누렸다. 그러나 지난 2013년 미성년자 성폭행 및 강제추행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아 복역한 뒤 2015년 만기 출소했다.

현재 방송계 퇴출은 물론 다수의 SNS 계정마저 정지된 고영욱은 유일하게 제재를 피한 엑스(구 트위터) 계정을 통해 연예인들을 공개 저격하며 논란을 자초하고 있다. 앞서 방송인 풍자의 기사를 캡처하며 "방송가 문턱이 낮아진 건지 다양해진 건지 모르겠다"라며 깎아내렸고, '워터밤' 공연을 향해 "누가 더 많이 벗나 경쟁하는 대회냐"라며 비하했다. 이외에도 이찬원, 신동엽, 탁재훈, 유재석, 이지혜 등 수많은 방송인과 가수를 언급하며 불필요한 저격을 멈추지 않았다.

고영욱의 발언이 대중에게 불쾌감을 주는 이유는 "저런 사람이 활동한다"는 비판의 이면에 숨어있는 억울함 탓이다. 당초 한마디였던 불평이 시간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으니, 이에 공감하는 대중의 수는 줄어들 뿐이다. 이에 비판의 빈도가 잦아질수록 피로감만 가중되고 싸늘한 시선만 돌아오고 있다.

게다가 최근 고영욱은 책 구절을 인용해 "법원이 내린 선고 이상의 처벌을 받아서는 안 된다"라며 죗값을 다 치렀다는 식의 억울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형벌의 목적이 교화와 사회 복귀에 있다는 점은 원칙적으로 맞으나, 범죄를 저지른 당사자가 직접 나서 이를 읍소하는 그림은 결코 대중의 공감을 얻을 수 없다.

특히 대중의 사랑과 관심으로 생계를 이어가는 연예계에서 연예인이 지녀야 할 도덕적 책임은 막중하다. 당장 방송이나 유튜브에도 발을 디디지 못하는 인물이 타인을 비판하고 손가락질한단들 과연 누가 이를 바람직하게 바라볼 수 있을까.

아무도 대꾸하지 않는 공간에서 홀로 남겨져 남들의 흠집을 들추며 존재감을 확인하는 그의 행보는 씁쓸함을 넘어 기괴하게 느껴질 뿐이다. 외면받는 SNS 속 '그만의 세상'에 갇힌 고영욱의 씁쓸한 마이웨이가 어디까지 향할지 지켜볼 일이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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