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그대에게 드림'이 첫사랑부터 청춘, 어른 로맨스까지 서로 다른 매력의 세 커플 이야기를 앞세워 호응을 얻고 있다.
ENA 월화드라마 '그대에게 드림'은 아련한 첫사랑과 풋풋한 청춘의 설렘, 짜릿한 어른들의 사랑을 그리는 세 커플의 이야기를 통해 다채로운 로맨스의 매력을 선보이고 있다.
15년 만에 재회한 천재 영화감독 우수빈(황인엽)과 생계형 리포터 주이재(이혜리)는 엇갈렸던 첫사랑과 잊고 있던 꿈을 다시 마주하며 묻어뒀던 감정을 꺼내 보인다. 같은 꿈을 품었지만 서로 다른 현실에 놓인 단역 배우 심유건(백성철)과 톱스타 오하나(이열음)는 청춘 로맨스 특유의 풋풋한 설렘을 전한다.
영화제작사 대표 서인욱(이상엽)과 연애 예능 프로그램 작가 최사랑(이지민)은 하룻밤의 인연 이후 출연자와 작가로 재회하며 과감하고 현실적인 어른들의 로맨스를 펼친다. 사랑을 시작하는 방식도, 관계가 깊어지는 속도도 다른 세 커플의 이야기가 각기 다른 온도의 로맨스를 완성하고 있다.
이 같은 매력은 해외에서도 통했다. 아시아 대표 글로벌 OTT 플랫폼 뷰(Viu)가 발표한 7월 3주 차 주간 차트(7월 13일~19일)에 따르면 '그대에게 드림'은 공개 첫 주 인도네시아와 태국에서 1위를 기록했다. 필리핀, 홍콩, 말레이시아 등에서도 상위권에 오르며 국내를 넘어 아시아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작품의 호평을 이끄는 또 다른 힘은 유선동 감독의 섬세한 연출과 정은비 작가의 감각적인 대사다.
'경이로운 소문' 시리즈와 '트리거' 등을 통해 인물의 감정선을 세밀하게 담아낸 유선동 감독은 '그대에게 드림'에서도 인물의 표정과 동선, 공간을 활용해 관계의 변화를 표현하고 있다. 특히 5화 중반 수빈과 이재가 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서로 등을 맞댄 채 대화를 나누는 장면은 가까워지고 있지만 완전히 마음을 열지 못한 두 사람의 관계를 상징적으로 보여줬다.
정은비 작가는 '도깨비', '미스터 션샤인' 등에 참여하며 쌓아온 필력을 바탕으로 인물의 감정을 살리는 대사와 티키타카를 선보이고 있다. 이재가 수빈에게 "사랑했던 사람에게 제일 최악으로 남는 방법이 뭔지 알아? 나쁜 새끼가 아니라 불쌍한 새끼로 남는 거야, 이 불쌍한 새끼야"라고 말하는 장면은 두 사람 사이에 남은 상처와 감정을 동시에 드러내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하나와 유건의 관계 역시 깊어지고 있다. 7화에서 연인 연기를 앞둔 하나가 "나 사랑할 수 있어요?"라고 묻자 유건이 "해야죠. 감독님이 하라시는데"라고 답하는 장면은 애써 감정을 숨기려는 두 사람의 복잡한 마음을 보여주며 애틋함을 더했다.
서인욱과 최사랑은 능청스럽고 과감한 대화로 극의 분위기를 환기한다. 현실 연애는 안 된다며 선을 긋는 사랑에게 인욱이 "내기 할래요? 우리한테 두 번째가 있을지 없을지"라고 받아치는 장면은 두 사람 사이의 긴장감을 높이며 색다른 설렘을 선사했다.
세 커플의 관계가 본격적으로 변화하는 가운데, 지난 4일 방송된 8화에서는 촬영 자재 추락 사고에서 이재를 구한 톱스타 금성무(이주안)가 등장하며 새로운 변수를 예고했다.
종영까지 4회만을 남겨둔 '그대에게 드림'이 후반부에서 세 커플의 관계를 어떻게 풀어낼지 관심이 모인다. '그대에게 드림' 9화는 오는 10일 밤 10시 ENA에서 방송되며 KT 지니 TV와 티빙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ENA '그대에게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