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한서율 기자] 배우 황정민과 부적절한 관계를 이어왔다고 주장한 팬 A씨가 실상은 황정민을 지속적으로 스토킹하며 괴롭혀온 정황이 드러났다.
디스패치는 6일 황정민과 A씨가 주고받은 62건, 총 16만 자 분량의 통화 녹취록을 전수 조사해 보도했다.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A씨의 주장은 사실을 왜곡한 각색에 불과했으며, 황정민은 심각한 피로와 고통을 호소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황정민이 먼저 62차례 전화를 걸어 정서적 교류를 했다고 주장했으나, 진실은 달랐다. A씨가 심야에 지속해서 메시지를 보내자 황정민이 다음 날 아침 "밤늦게 연락하지 말라"며 경고 전화를 건 것이 발신의 이유였다.
녹취록 속 황정민은 "더 이상 통화하기 어렵다", "나한테 카톡하지 마라" 등 24차례나 연락 중단을 요구했다. 하지만 A씨는 말꼬리를 잡으며 대화를 이어갔고 끈질기게 만남을 요구했다.
황정민이 A씨에게 강력하게 대응하지 못한 배경에는 A씨의 극단적 선택 협박과 사생팬 특유의 유연하지 못한 행동이 있었다. A씨는 과거 황정민의 가족에게 연락을 취하거나 극단적 시도를 언급하며 그를 지속해서 압박했다.
황정민 역시 초기 팬의 호의에 감사를 표하며 저녁 식사를 제안하거나 경솔한 발언을 남긴 점에 대해서는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다. 그는 A씨에게 "얼굴 보고 관계를 끝내는 것이 쉽지 않아 질질 끌었다"라며 사과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그러나 A씨는 술자리가 동반된 밀폐된 렌털 공간에서 24시간 동안 함께 있을 것을 요구했고, 황정민이 이를 거절하자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A씨의 요구가 도를 넘어서자 황정민은 "죽을 것 같다", "제발 살려달라"라며 인연을 끊자고 간곡히 애원했다. 그럼에도 A씨는 황정민과의 통화 내용을 바탕으로 관계를 왜곡해 폭로를 이어갔다.
A씨는 최근 합의 의사를 내비쳤으나 황정민이 이를 거절했다. 황정민은 A씨를 스토킹 가해자로 규정하며 허위 폭로에서 비롯된 자신을 향한 비판을 감수하더라도 법적 처벌을 받게 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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